롯데, 업무 따라 임금 차이 ‘직무급제’ 도입…가치·전문성으로 5개 등급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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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에 업무에 따라 임금을 달리하는 '직무급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23일 "직무 전문성 강화를 통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에 '직무 기반 에이치알(HR)' 인사제도를 순차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대홍기획·롯데이노베이트 등 3개 계열사에 직무급제가 도입됐고, 올해 안에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 등 주요 계열사에도 확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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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에 업무에 따라 임금을 달리하는 ‘직무급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이 모두 부진에 빠진 가운데 연공서열 체계를 고쳐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롯데는 23일 “직무 전문성 강화를 통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에 ‘직무 기반 에이치알(HR)’ 인사제도를 순차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대홍기획·롯데이노베이트 등 3개 계열사에 직무급제가 도입됐고, 올해 안에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 등 주요 계열사에도 확대 적용된다.
롯데는 직무가치·전문성에 따라 5개 등급을 나눈 뒤, 등급에 따라 기본급이 격차가 나도록 임금체계를 새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등급이 매겨진 부서에 속할수록 기본급이 높아지는 방식이다. 적용 대상은 일반생산직을 제외한 연구개발직·사무직·생산관리·판매직 등이다.
롯데는 내수침체로 유통·화학 등 핵심사업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체질 개선’을 위해 직무급제를 도입한다고 설명한다. 성과보다 근무 기간이 더 중요한 연공서열 체계가 그룹 생산성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인식이다. 롯데는 “직무가치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차별적 보상으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직무급제가 인건비를 줄이는 방안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롯데가 주력으로 삼는 유통업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 인력 등 인건비 비중이 타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인력 규모가 작은 직군을 핵심 직무로 분류해 인건비를 재분배하면, 실질적으로 인건비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 롯데는 각 계열사 성격에 따라 연구개발·기획·마케팅 등을 생산관리·판매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급에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직군이 발생하는 만큼 내부 반발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근로기준법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시 노동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나, 노조가 없는 경우 노동자 과반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노조와 근로자를 상대로 인사개편 방안을 설명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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