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황 개선 신호…양극재 수출 연속 증가

정현정 2025. 4. 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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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출이 올해 들어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진했던 양극재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배터리 시황 개선의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전방 시장인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생산량이 줄고 양극재 수출도 부진을 겪었다.

올해는 고객사 재고 소진과 신차 효과에 따른 물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 1분기 수출 증가로 양극재 업계 실적 개선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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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에코프로 제공)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출이 올해 들어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진했던 양극재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배터리 시황 개선의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2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원계 양극재 수출액은 12억536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1억9509만달러)와 비교해 4.9%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 3억6654만달러, 2월 4억2602만달러, 3월 4억6107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중량 역시 1월 1만5407톤, 2월 1만7630톤, 3월 1만9014톤으로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분기 수출 중량은 5만2051톤으로 지난해 4분기(4만7408톤) 대비 9.8% 늘었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원가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삼원계 양극재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주로 말한다.

삼원계 양극재 수출 중량 추이 (자료 :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국내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해외 공장으로 대부분 수출되는 만큼 양극재 수출량은 배터리 생산량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전방 시장인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생산량이 줄고 양극재 수출도 부진을 겪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비중이 늘어난 것도 삼원계 양극재에 지중하는 국내 기업에는 악재로 꼽혔다.

양극재 업계는 지난해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5102억원 적자를 냈고 에코프로비엠도 34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올해는 고객사 재고 소진과 신차 효과에 따른 물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 1분기 수출 증가로 양극재 업계 실적 개선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양극재 원가의 80%를 차지하는 리튬과 니켈 가격도 1분기 이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광물 가격 급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 효과(원료 투입 시차)가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고객사 재고 조정도 마무리 되면서 수요가 반등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올해 예정된 신차 출시 효과도 나타나면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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