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공격적인 초구 스윙으로 승부한다···“3할대 타율 예상” 애런 저지와 이름 나란히

이두리 기자 2025. 4. 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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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



하루의 침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자 지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과감한 초구 스윙을 주목했다.

이정후는 23일 밀워키전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후 23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는 0.947로 여전히 리그 상위권이다. 2루타는 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격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시즌 개막 후 18경기를 분석한 결과 이정후가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정후의 초구 스윙 비율은 지난 시즌보다 10% 이상 늘었다”라며 “그가 투구를 더 잘 읽게 되면서 타격 접근 방식을 바꿨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스윙 비율은 지난해보다 6% 더 높아졌고 볼넷을 얻어 출루하는 빈도도 높아졌다”라며 “공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인해 헛스윙은 늘었지만 삼진율은 평균보다 낮은 16%에 불과하며 존 안에 들어온 공을 놓치는 비율은 7%로 최상위권에 속한다”라고 썼다. 매체는 “이정후는 파워 히터는 아니지만 필드의 모든 방향으로 장타를 날릴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연합뉴스



이정후는 지난 시즌 37경기를 뛰며 볼넷 비율 6.3%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볼넷 비율은 8.5%로 높아졌다. 배트에서 공이 맞았을 때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부위인 ‘스위트 스폿’으로 타격하는 비율도 지난해 29.1%에서 43.8%로 크게 늘었다.

‘MLB.com’은 23일 이정후를 2025시즌 3할 타율을 달성할 6명의 타자로 꼽기도 했다. 이정후는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함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올 시즌 이정후는 타율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장타력까지 선보이고 있다”라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기용하는데, 이정후는 스피드뿐만 아니라 정교함, 장타력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라고 그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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