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 李 견제 못하면 집권해도 위기…尹도 그러다 사고 쳐”

박성의 기자 2025. 4.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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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누적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에 대해 "당이 일색화된 것"이라며 "이 상태로 이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민주당의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 후보를 견제하거나 제어할 장치가 당내에 하나도 없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이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민주당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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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김동연 지지 현역의원 없어…‘공천 학살’ 의식하는 듯”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 사람에게 충성하면 망하게 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누적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에 대해 "당이 일색화된 것"이라며 "이 상태로 이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민주당의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22일 시사저널TV에서 방송된 《시사끝짱》에 출연해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올 여지가 없으면 결국 (이 후보가) 폭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이 후보와 함께 경선에 나선 김경수·김동연 후보 캠프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1명도 이름을 올리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어떻게 정당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심지어 (親윤석열계가 주류인) 국민의힘도 어느 한 후보로 (현역 의원 지지세가) 기울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류가 확산하자 이 후보를 비판했던 민주당 의원들마저 '공천 학살'을 의식, "이 후보에게 줄을 쫙 선 것"이라고 봤다.

진 교수는 "이 후보를 견제하거나 제어할 장치가 당내에 하나도 없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이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민주당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 입법권뿐 아니라 행정권까지 가져가게 되는데 대한민국에서 이 사람들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진 교수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마련이고 그렇기에 통제되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도 당도, 내각도 통제하지 못하니 결국 사고를 치지 않았나. (이 후보도) 그런 식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에도 국민의힘에도 항상 주류와 비주류가 있었다. 주류가 (당권을) 뺏기면 그 다음에 비주류가 올라가고 이런 게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게 딱 사라져버린 것"이라며 "한 사람에게 충성하다가 둘 다 망해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쪽(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확실하게 한 번 망했고, 이번에는 이쪽(민주당)이 망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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