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로 돈 벌자" 불개미 달려들었다…회전율 200% 넘긴 정치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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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회전율이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데다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정치테마주가 난립하자 차익을 노린 단타 매매가 성행한다.
정치테마주로 회전율이 높은 단타 매매를 하다 큰 손실을 보는 경우, 매도할 때마다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를 고려하면 체감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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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회전율이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데다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정치테마주가 난립하자 차익을 노린 단타 매매가 성행한다. 코스닥 시장 회전율 상위에는 회전율이 200%가 넘는 정치 테마주들이 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 증시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1.41%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2일(1.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장주식 회전율이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 손바뀜이 자주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낮은 회전율은 거래가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거래 빈도가 잦은 것은 단기 차익을 노려 주식을 매수한 후 짧은 시간 안에 되파는 단타 매매가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증시가 변동성을 키운 와중 '트럼프발 관세 정책'의 수혜주로 분류된 종목들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단타 매매의 대상이 됐다.
코스닥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22일 기준 2.3%로 회전율 상위 종목에는 정치테마주가 다수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된 상지건설(242.74%)은 회전율 1위에 올랐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14일 AI(인공지능)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해 'AI 분야 100조원 투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자 퓨리오사AI 관련주들로 묶인 종목들도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2위에 오른 지문 등록·인증 솔루션 공급 기업인 엑스페릭스(+207.01%)는 계열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를 통해 퓨리오사AI에 초기 투자했다. 자동차 정비 기기 사업을 운영하는 팬스타엔터프라이즈(+138.01%)는 지난해 세계해양포럼을 계기로 퓨리오사AI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퓨리오사AI 제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 기간 회전율 5위에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가 매겨진다. 2025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0.15%가 적용된다. 정치테마주로 회전율이 높은 단타 매매를 하다 큰 손실을 보는 경우, 매도할 때마다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를 고려하면 체감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정치테마주 과열 양상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투자유의 안내를 발동했다. 거래소는 "정치 뉴스나 여론조사 결과 또는 테마 소멸 등에 따라 주가가 일시에 급락할 수 있다"며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치테마주 모니터링과 시장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금융당국과 공조해 불공정거래 행위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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