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 못한 후원?···親트럼프 M7 시총 4.2조 달러 증발

이완기 기자 2025. 4.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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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M7 시총 24%↓
후원 나섰지만 해외서 보복 타깃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3개월간 미국의 대표 기술주로 불리는 ‘매그니피센트7(M7)’의 시가총액이 총 4조 2000억 달러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7개 기업의 시가총액(21일 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감소액은 일본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4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 기업별 시가총액 감소액을 보면 엔비디아 1조 79억 달러, 테슬라 6373억 달러, 아마존 6001억 달러 등이다.

지난해 미국 강세장을 주도했던 이들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을 댕긴 무역전쟁에 직격탄을 입은 모습이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공급망을 구축해온 곳들이 적지 않은 데다 상대국 보복의 주된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반영되며 주가 하락이 가속화한 것이다.

실리콘밸리 주요 수장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트럼프 대통령 지원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선 기간 트럼프 지원 단체에 약 2억 60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거대 후원금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 업계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 관세정책에 집중해 혼란을 키우고 있다. 닛케이는 “트럼프 정권을 지지한 미국 테크 기업들이 대가를 치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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