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과 無 [히말라야 명상]

모든 것이 사라지고, 아무것도 머물지 않는다.
밤 속의 하얀 원.
찾는다.
시간과 인간을.
깨어난 자는 평화의 아르페지오를 명상한다.
모든 것이 사라진다.
존재한다.
자주 빛 태양 - 강렬한 푸른빛.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진정한 장소가 반짝이는 곳은 어디인가?
능선 - 탐색.
계곡 속의 한 마을.
기억한다.
급류와 협곡.
오른다.
비탈과 사원.
그림자, 그리고 한 실루엣.
희망한다.
초승달과 부드러운 충만함.
별들의 악보.
봉우리의 숙소에 머문다.
눈 속의 질문.
길 위의 고독.
광활함의 체험.
미완의 몸짓.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한 내면의 시선.
다시 오른다, 색채의 은자.
영원의 씨앗.
인간과 산.
날마다 빛, 번개.
고요함과 진실.
사랑의 페이지.
새하얀 산봉우리에 새겨진 붉은 원,
맑고 푸른 하늘 속에서.
새벽부터 다시 찾는다.
침묵하는 자는 근원을 발견한다.
신비와 빛.
하나의 꿈.
모든 것이 올라간다.
무와 전부.
-Bernard Grasset-
프랑스의 저명한 시인이자 작가, 수많은 시집과 저서가 있으며 프랑스 미술전문지 <unversdesarts>에 실린 기사가 인연이 되어 파리에서 열린 전람회장을 방문해 그림을 보고 쓰다.
•팜 아카데미 기사장 Chevalier dans l'ordre des Palmes académiques 수상.

화가 강찬모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1978년 동양화의 매력에 매료되어 1981년부터 일본미술대와 쓰쿠바대에서,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2004년 히말라야에서 특별한 영적 체험을 한 뒤 히말라야의 대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표현한 작품을 주로 그리며 '히말라야의 화가'로 불린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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