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외압 의혹' 임성근 포렌식 불발…과정 녹음 요구
한성희 기자 2025. 4.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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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오늘(23일) 채 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으나, 과정 녹음을 요구하면서 포렌식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공수처는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 등을 2023년 7월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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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수사 포렌식 참관을 위해 23일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오늘(23일) 채 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으나, 과정 녹음을 요구하면서 포렌식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오늘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은 변호인과 함께 나오지 않은 임 전 사단장이 녹음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협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렌식에는 자료 선별을 위해 압수 대상자의 참관이 필요합니다.
공수처는 포렌식 과정 녹음 허용 여부에 대해 임 전 사단장 측 변호인과 협의를 거쳐 다시 포렌식 작업을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사팀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임 전 사단장 참관하에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한 차례 시도했습니다.
지난해 1월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나, 임 전 사단장이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해 잠금을 풀지 못한 탓에 관련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다만 휴대전화 비밀번호와 관련해 "지금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도 알려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전혀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포렌식 작업에서 어떤 자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8월 포렌식에서 이미 많은 자료들이 나왔고,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언급된 단톡방 참가자들을 포함해 통화목록까지도 모두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이뤄졌다"며 "공수처는 구명 로비가 없었다고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또 "박정훈 대령이 이끈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박 대령을 강요죄로 고소한 사건도 해병대 수사단으로 이첩돼 수사 중"이라며 "박 대령이 저를 조사하기 전 김계환 사령관의 뜻이라며 '작전통제권을 육군에 넘겼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하지 말라고 했고, 이에 따라 (조사 당시) 작전통제권이 없어 책임도 없다는 주장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수처는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 등을 2023년 7월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국방부 관계자 등을 참고인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으나 계엄 이후 내란 수사에 집중하기 위해 잠정 중단했다가 최근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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