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연예인, 비판 여론 아랑곳 않는 복귀 행보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비판 여론 속에도 활동 복귀 소식을 알렸다.
먼저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리지가 4년간의 자숙을 끝내고 활동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21년 5월 음주 상태로 서울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에 달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음주운전에 대한 비판을 전한 바 있어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고 이후 리지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생이 끝났다. 스스로 정말 실망스럽고 부끄럽다. 평생 수치스러울 일"이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리지는 지난 2월 20일 SNS를 통해 새 소속사 클로버유니버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밝히며 활동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21일 솔로 팬미팅 개최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 소식을 전했다. 비판 여론을 인식한 리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더라도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즐겁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5월 17일~18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의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박시연이 자숙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그는 지난 2006년과 2021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2006년엔 벌금 2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21년에는 벌금 1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21년 1월 서울 송파구 잠실 삼거리에서 음주 운전으로 앞차를 들이받아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박시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달하는 0.097%로 알려졌다. 박시연은 지난해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 시동을 걸며 활발한 SNS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3일 SNS에 숏폼드라마 '막장 LEVEL UP(레벨업)' 스틸컷을 올리며 "오랜만의 드라마. 매 순간 행복하게 감사히 찍었다"라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 강인도 16년 만에 무대에 복귀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인은 지난 2009년 혈중 알코올 농도 0.082% 상태에서 음주 운전 뺑소니를 저질러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016년 또다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57%인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이 밝혀져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룹 탈퇴 후에도 강인은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난 2023년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 그는 자숙 15년 만에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시작하면서 연예계 복귀 조짐을 보였다. 최근 강인은 멕시코 팬미팅 공지 영상을 올리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첫 팬미팅을 개최하게 됐는데 기대도 긴장도 많이 된다"라며 "여러분도 오래 기다리신 만큼 저와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난 6일 SNS에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팔코 공연장에서 진행한 팬미팅 현장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5년 간 자숙 기간을 가진 가수 길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첫 음주운전이 적발된 그는 2014년 같은 혐의로 당시 촬영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이 사건으로 방영을 앞뒀던 '무도탐정사무소 편 후편'이 폐기됐음은 물론 그룹 리쌍의 음악 활동도 중단됐다. 그는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으나 복귀 이듬해인 2017년 혈중알코올농도 0.172%인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저질렀다. 길은 총 3번의 음주운전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삼진아웃제도에 걸린 그는 현재 연예계 출연 금지 목록에 올라 2020년 이후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지난 4일 길은 유튜버로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발표하며 채널에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과거 본인의 음주운전과 이로 인해 논란에 휘말린 인물들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다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겠지만"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방송인 조형기도 방송 출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조형기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및 시체 유기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강원도 정선 북평면 방면 42번 국도에서 32세 여성 A씨를 쳐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한참 넘는 0.26%였다. 조형기는 A씨를 사고 현장에서 약 12m 떨어진 수풀에 유기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MBN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 출연 당시 뒤늦게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는 이후 방송가에서 얼굴을 비추지 못하고 있다. 2020년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 복귀를 시도했다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그럼에도 조형기는 지난해 탤런트 연우회 정기 모임에 참석해 방송 복귀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를 예로 들면서 "내년엔 (프로그램) 소재가 다양해져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복귀 |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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