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내려놓으니 되살아난 거포 본능…노시환 “이제 시작입니다”


노시환(25·한화)은 ‘기대감’을 품고 2025시즌을 시작했다. 개인과 팀 모두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란 자신감도 있었다. 이런 마음이 노시환의 발목을 잡았던 것일까.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은 개막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한화는 지난 3일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다. 당시 노시환의 타율은 0.158에 불과했다.
노시환은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대감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며 “야구가 마음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2019년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2023시즌 131경기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으로 활약하며 데뷔 첫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는 홈런(24개)뿐 아니라 거의 모든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반등을 다짐한 올해는 시작과 함께 부진의 늪에 빠졌다. 노시환은 마음을 무겁게 하는 욕심을 내려놓으며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한 것이 다시 올라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해 거포 본능을 깨운 노시환은 22일까지 25경기 타율 0.266, 8홈런, 20타점, OPS 0.917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6일 인천 SSG전에선 홈런 두 방을 터트리고 5타점을 쓸어 담기도 했다. 그는 “부드러움에서 강함이 나온다는 말이 있듯 야구도 전력으로 스윙을 하려고 하면 타이밍이 늦는다”며 “타석에 들어가면 욕심이 생겨서 어렵지만, 최대한 힘을 빼고 간결하게 스윙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지난 20일 대전 NC전에서 올시즌 8호이자, KBO리그 통산 10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젊은 나이에 100홈런을 쳤다는 게 뿌듯하다”면서도 “앞으로 200호, 300호를 바라보고 가야 하기 때문에 기록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꼴찌까지 떨어졌던 한화는 노시환 등 동반 부진하던 에스테반 플로리얼, 채은성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단숨에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노시환은 타선이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버텨준 투수진에 고마움을 표하며 “초반에 연패하는 와중에도 투수들이 잘 던져준 덕분에 승수를 쌓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2018년을 끝으로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한화는 올시즌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노시환은 일희일비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경기력이 좋을 때가 있으면, 안 좋을 때도 있다.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도 나야 한다”며 “시즌은 길고, 아직은 초반이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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