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출신’ 복싱 亞 챔피언 최시로 “한국 시민권 얻고 군대가고파”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경력, 2년 전 입국
프로모션 대표와 만나 프로복서로 데뷔
내년 세계 챔피언 도전 전망 “반드시 이길 것”
최시로는 지난 20일 경기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WBA 라이트급 아시아 챔피언 1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요시노 슈이치로를 11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최시로는 내달 2일 발표 예정인 WBA 세계 랭킹에서 10위 이내에 들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인 최시로는 아마추어 시절 독립국가연합(CIS) 종합경기대회 57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5월 최완일 FW1 프로모션 대표와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두달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하드 트레이닝과 면역력 강화 훈련, 체계적인 피지컬 관리를 통해 프로복서로서 역량을 다졌다. 최 대표는 “인생 전체를 걸고 한국에 왔다. 그만큼 아버지의 마음으로 함께 살며 훈련하고, 삶까지 함께 책임졌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이름으로 시로치베크 이스마일로프였던 그는 최 대표의 성과 우즈베키스탄 이름 일부를 따서 ‘최시로’라는 한국 이름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최시로는 연말에 1차례 더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 승리를 거두면 해당 체급 세계 챔피언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시로는 “내 목표는 WBA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저본타 데이비스다. 아직은 그와 싸울 실력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곧 그의 레벨에 도달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 입국한지 2년이 채되지 않은 최시로는 “시민권을 얻어 (한국) 군대에 가고 싶다”고도 말해 향후 한국 귀화에도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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