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 정말 큰일 났다, 유로파리그 올인 없으면 망한다…8위도 컨퍼런스리그 가져 가거늘!

이성필 기자 2025. 4. 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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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하며 한숨 돌렸지만,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면 여전히 암울하다. 특히 리버풀의 우승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14위로 유로파리그 우승이 절실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후벵 아모림 감독의 머리는 매우 아프다. ⓒ연합뉴스/REUTERS/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 전쟁에 제대로 기름칠을 해줬다.

맨시티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맞서던 후반 종료 직전 제레미 도쿠의 도움을 받은 마테우스 누네스의 극장골로 2-1로 승리했다.

18승 7무 9패, 승점 61점에 도달한 맨시티는 3위로 올라섰다. 2위 아스널(66점)에 승점 5점 차로 접근했다. 반면, 치명적인 패배를 기록한 빌라(57점)는 7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산술적으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아스널이 5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면 2위 탈환까지 가능한 맨시티다. 엉망진창의 시즌을 보내면서도 자금력 있고 선수가 있는 팀은 저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 중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시즌 막판으로 향하면서 리그 우승은 리버풀(79점)로 굳어지고 있지만, UCL 진출권 경쟁이 정신없을 정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3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이기면 우승 확정이다. 홈경기라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UCL 진출권 구도를 정리하면서 4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7위 빌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최대 프리미어리그 11팀이 UCL과 유로파리그(UEL),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나설 수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시즌 최소 8개 팀이 유럽클럽대항전을 치른다. 다만, 몇 주 사이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3위 맨시티와 7위 빌라 사이에는 4위 노팅엄 포레스트(60점),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59점), 6위 첼시(57점)가 있다. 이들이 라운드 결과마다 계속 희비가 갈리는 운명이다.

▲ 맨체스터 시티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애스턴 빌라전 승리를 통해 알려줬다. ⓒ연합뉴스/AP
▲ 맨체스터 시티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애스턴 빌라전 승리를 통해 알려줬다. ⓒ연합뉴스/AP
▲ 첼시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4강에 올라가 있다. ⓒ연합뉴스/AFP

매체는 'UEFA 계수 순위에서 잉글랜드가 높아 기존 4팀 출전에 1팀이 추가 됐다. 예를 들어 UCL 4강에 올라가 있는 아스널이 우승하고 리그 4위 밖으로 밀릴 경우 6팀도 출전 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물론 아스널이 4위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희박하다.

동시에 UEL 4강에 올라가 있는 토트넘과 맨시티가 결승에 진출해 우승하면 최대 7팀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6팀까지 가능하다고 봤다.

UEL은 리그 6위와 FA컵 우승팀에 돌아간다. 또, UECL 4강에 진출해 있는 첼시가 우승하면 다음 시즌 UEL 진출권을 얻는다. 이 역시 변수가 있다. FA컵 우승팀이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했을 경우, 특히 UCL을 얻었다면 차순위 팀이 자격을 얻는다. 또, UECL 4강에 진출한 첼시가 우승하고 리그에서 UCL 진출권 확보에 실패하면 역시 같은 조건이다.

영국은 리그컵인 카라바오컵 우승팀에 딱 1장인 UECL 출전권을 부여한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첼시는 UCL 진출권을 다투고 있다. 이 때문에 리그에서 9위나 10위를 해도 UECL 진출권 확보가 가능하다. 8위 본머스(49점) 9위 풀럼(48점), 10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48점), 11위 브렌트포드(46점), 12위 크리스탈 팰리스(44점)까지 사정권이다. 기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한다.

최대 11팀 출전으로 가정한 것은 UCL 아스널 우승, 토트넘 또는 맨유의 UEL 우승, 첼시의 UECL 우승이고 이 우승팀 3팀 모두 리그 6위 밖으로 밀렸을 경우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일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아스널이 갑자기 경기력 저하로 5위 밖으로 밀릴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또, 프리미어리그 팀이 세 대항전 동시 우승이라는 그림이 만들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런 와중에도 분명한 사실은 한 가지 있다. 토트넘과 맨유는 UEL 우승 외에는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이다. 리그, FA컵 모두 중도 탈락해 그렇다. FA컵은 팰리스-빌라, 노팅엄-맨시티가 4강에 올랐다. 팰리스가 결승에 올라 우승하면 두 팀은 더 초라해질 수 있다. 앞뒤 가리지 말고, UEL에 올인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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