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오스트리아와 통화 ‘미국 비판’… 일본엔 ‘관세대응 협력’ 친서

박세희 특파원 2025. 4. 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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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은 협상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온 양면책에도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기존 미국 우방국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며 버티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날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관세를 무기로 각국을 무차별 공격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공공연히 위반하고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고 있다"면서 "일방적 괴롭힘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질서와 유엔 중심 국제체제, 다자 무역체제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대미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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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방국들 상대 잇단 외교전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은 협상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온 양면책에도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기존 미국 우방국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며 버티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날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관세를 무기로 각국을 무차별 공격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공공연히 위반하고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고 있다”면서 “일방적 괴롭힘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질서와 유엔 중심 국제체제, 다자 무역체제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대미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같은 날 베아테 마인르 라이징어 오스트리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도 “미국이 제멋대로 각국에 관세를 남발해 국제 경제·무역 규칙과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이는 전형적인 일방주의·보호주의 및 경제적 강압 행위”라고 비판하며 “세계 경제의 두 기둥이자 두 시장인 중국과 EU는 국제적 책임을 지고 다자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에게 미국 관세 조치 대응에 협조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도(共同)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우장하오(吳江浩) 주일중국대사가 일본 정부에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 명의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친서를 통해 일본을 자국 쪽으로 끌어당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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