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선 트럼프에 시장 환호…닛케이 1.72%↑[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5. 4.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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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미·중 무역 갈등 완화를 시사한 것이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조치에도 중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이 흔들리고 달러 가치가 흔들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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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미·중 무역 갈등 완화를 시사한 것이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전환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2% 오른 3만4808.8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전일 대비 1.75% 뛴 2만1939.21에, 대만 자취안 지수는 3.59% 급등한 1만9467.61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떨어진 3297.78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중국과 관세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며 "(중국에 대한) 관세율도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같은 날 JP모간체이스 주최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현재의 미·중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양국의 긴장이 몇 달 안에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조치에도 중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이 흔들리고 달러 가치가 흔들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해임할 의도가 없다"며 말을 바꿨다. 잇단 태도 변화가 다음 주 취임 100일 앞두고 반대 여론을 잠재우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자 중국에 공개적으로 유화 메시지를 보낸 거란 평가도 나온다.

페퍼스톤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에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시장 분위기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시장 전체에 퍼졌던 '미국 매도' 분위기가 일부 반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발언한 뒤 다시 입장을 바꾸는 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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