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추락”.. 제조업 경기심리, 코로나 이후 ‘최저점’ 붕괴

제주방송 김지훈 2025. 4.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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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 곳이 사라졌습니다.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고, 내수·수출·투자 전망 모두 1년 가까이 부정 일색입니다.

■ 내수·수출·투자, 11개월째 '셋 다 부정'5월 부문별 전망에서도 긍정 신호는 찾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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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환율 불안에 내수·수출·투자 11개월째 동반 부진
“기댈 곳 없는 심리, 회복 신호 실종”


버틸 곳이 사라졌습니다.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고, 내수·수출·투자 전망 모두 1년 가까이 부정 일색입니다.

관세 리스크와 환율 출렁임이 겹치면서, 기업들은 회복보다 생존을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 “회복 기미 없다”.. 5월 BSI, 또 하락

올해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85.0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전월(88.0)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은 79.2로 추락해, 코로나19 확산 직후였던 2020년 8월(7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통상 불확실성에 가격 변수까지.. “이중고”

심리 위축의 배경에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악화가 자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재점화한 관세 압박에 중국·EU 등의 보복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통상 리스크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화 환율 변동성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성까지 겹치며, 기업들은 예측 자체를 포기하는 분위기입니다.

■ 내수·수출·투자, 11개월째 ‘셋 다 부정’

5월 부문별 전망에서도 긍정 신호는 찾기 어렵습니다.
내수 BSI는 87.2, 수출은 89.1, 투자는 87.2로, 모두 기준선을 밑돌며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부정 전망은 작년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BSI는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0선대로 떨어졌습니다.


■ 제조업 “10곳 중 8곳 악화”.. 주력 산업 줄줄이 침체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중 8개는 BSI가 기준선 아래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을 이끄는 주력 산업에서의 체감경기 악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의약품(125.0)과 식음료·담배(107.1)만이 기준선을 웃돌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전망을 보였습니다.

■ 연휴 특수에 기대는 ‘반짝 회복’.. 구조적 침체는 여전

비제조업 BSI는 90.8로, 기준선인 100을 또다시 밑돌았습니다.

7개 비제조업 업종 가운데 5개가 부정적 전망을 보인 가운데,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운수 및 창고’(107.7) 업종만이 5월 연휴 특수에 힘입어 긍정 반전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수요에 따른 반등일 뿐, 전반적인 비제조업 심리 역시 회복세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관세 정책과 교역 리스크 확대로 수출 중심 주력 산업 전반의 경기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기업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세제 지원과 투자 인센티브가 절실하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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