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모습 똑 닮았네”... 푸틴의 숨겨진 10세 아들 첫 공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진 10세 아들의 사진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 소년은 푸틴 대통령과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러시아 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이날 한 텔레그램 채널 ‘VChK-OGPU(@rucriminalinfo)’는 푸틴의 아들로 추정되는 소년의 사진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러시아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외로운 소년의 사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채널에 따르면 이 소년의 이름은 이반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으로, 다른 아이들과 거의 소통하지 않고 경비원, 가정교사, 선생님들과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채널은 “지난 2023년 가을까지 이반은 공개 행사에서 거의 목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5개월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역사적 동화와 서사시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나는 가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런 광경을 즐겁게 보곤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언급한 ‘아이들’이 자녀들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지난해 9월 영국 더타임스는 현지 조사단체 ‘도시어 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푸틴의 두 아들이 엄격한 보안 속에서 외부와 교류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반은 2015년 스위스 루가노에서, 블라디미르 주니어는 201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두 아들은 모스크바 북쪽 발다이 관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은 아버지가 자신이 태어났을 때 너무 기뻐서 “만세, 마침내, 남자아이”라고 외쳤다는 일화를 가정교사와 경호원들에게 여러 번 말했다고 한다.
이반과 블라디미르 주니어는 가정교사, 유모, 교사, 크렘린 연방 경비대 장교들의 보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이들은 개인 요리사가 준비한 식사를 정오에 하고 낮잠을 자며 수업과 스포츠 활동을 하는 일과를 보낸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공 시스템으로 보호되고 있는 발다이 관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들을 돌보는 직원들은 월 급여 6500파운드를 받지만, 근무 시작 전 2주간 격리를 거쳐야 하고 부지 밖 출입이 금지돼 있다. 직원들은 체육관과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우호국 출신 인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전처인 류드밀라와의 사이에서는 두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큰딸 마리아 보론초바는 소아 내분비학 전문가이며 작은딸 카테리나 티호노바는 기술 분야 임원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는데, 지난해 6월 있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연사로 나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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