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카세] 대구횟대·참가자미... 동해의 맛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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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묵호동을 방문했다면 묵호항 어시장을 가지 않을 수 없다.
횟대와 달리 봄이 제철로 지금 한창 맛이 오른 시기다.
광어는 봄·여름이 가장 맛이 없을 시기니 서로 경쟁할 일이 없다.
수입보다 늦게 제철을 맞는 국산 대게, 바가지 단위로 넉넉하게 파는 단새우와 골뱅이도 내륙보다 훨씬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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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묵호동을 방문했다면 묵호항 어시장을 가지 않을 수 없다. 공식 이름은 묵호항활어판매센터, 묵호항선어판매센터, 100m 길이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다. 묵호역 근처의 중앙시장어시장과는 다른 곳이니, 헷갈리면 안 된다.
현지 어시장에서 구입하기 가장 좋은 횟감은 ‘너무 고급이 아닌 자연산 어종’이다. 선도 못지 않게 손질이 중요한 고급 어종은 재래시장에서 제대로 즐기기 어렵고, 양식 어종이나 타지가 산지인 어종은 오히려 물류의 중심인 수도권이 더 저렴하다.

시장에서 ‘횟대’나 ‘횟대기’로 통하는 대구횟대는 타 지역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동해안에서는 흔히 먹는 생선이다. 보통은 국물을 내면 맛이 진해 다른 요리를 할 때 사용한다. 생선을 발효시키는 식해나 김치를 담글 때 쓰이기도 한다. 판매 단가가 높지 않아 양식을 하지 않기에 자주 볼 수 있는 생선은 아니다. 제철은 겨울이지만 봄까지도 횟감으로 애용된다. 산란철인 여름부터는 맛이 떨어진다. 단단한 육질에 담백한 감칠맛이 별미인데 가격도 저렴하다. 싱싱한 활어도 마리당 몇 천 원이면 살 수 있고, 선어는 같은 값에 여러 마리를 살 수 있다.

흰 배에 노란 Y자 무늬가 특징인 참가자미도 묵호항의 별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종을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잡아올릴 때 배가 보이니 구분하기 쉽다. 횟대와 달리 봄이 제철로 지금 한창 맛이 오른 시기다. 쫄깃한 찰기와 광어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살맛이 특징이다. 가자미·넙치류 횟감답게 꼬들한 식감에 감칠맛이 좋은 지느러미 부위가 역시 으뜸이다. 광어는 봄·여름이 가장 맛이 없을 시기니 서로 경쟁할 일이 없다. 현지 가격은 kg당 5,000원 수준으로 광어와 비할 수 없이 낮다.

우럭(조피볼락), 성대 같은 횟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1만~2만 원이면 자연산 회로 배를 든든히 채울 정도다. 갑각류나 어패류를 찾는다면 대게, 단새우, 골뱅이(물레고둥)가 묵호항의 특산품이다. 수입보다 늦게 제철을 맞는 국산 대게, 바가지 단위로 넉넉하게 파는 단새우와 골뱅이도 내륙보다 훨씬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동해=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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