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보복'으로 中이 ‘반품’한 보잉 여객기…말레이시아 “우리가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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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에 '반품'된 미국 보잉 여객기를 말레이시아와 인도의 항공사들이 인수할 의사를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말레이시아가 중국이 미국에 반품한 항공기를 사게 되면 시 주석이 방문하고 돌아간 뒤 중국의 대미 관세 전쟁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
말레이시아 항공그룹 최고경영자(CEO) 이잠 이스마일은 미중 관세 전쟁으로 보잉에 인도 간격이 생기면 이를 항공기를 조기에 인도할 수 있는 기회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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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문 별무효과?…미·중 사이 낀 동남아 고민 보여줘
“코로나19 이후 여객기 공급 부족으로 반품된 완성품 인기” 분석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에 ‘반품’된 미국 보잉 여객기를 말레이시아와 인도의 항공사들이 인수할 의사를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무역 전쟁에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14일부터 18일까지 순방한 동남아 3개국 중에 말레이시아도 포함되어 있다.
미-중 사이 동남아 국가의 고민
말레이시아가 중국이 미국에 반품한 항공기를 사게 되면 시 주석이 방문하고 돌아간 뒤 중국의 대미 관세 전쟁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
이번 시 주석의 순방국 중 첫 번째 방문국인 베트남은 시 주석이 도착하기 1주일여 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미국과 관세 철폐를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 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도중에 베트남이 한 편으로 트럼프와 이같은 통화를 하자 중국은 불쾌해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럼 서기장의 전화나 보잉기 인수 보도 등은 미중 사이에 낀 동남아 국가들의 고민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인도 등 ‘반품’ 여객기 구매 의사
말레이시아 항공그룹 최고경영자(CEO) 이잠 이스마일은 미중 관세 전쟁으로 보잉에 인도 간격이 생기면 이를 항공기를 조기에 인도할 수 있는 기회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 인디아도 최근 보잉에 중국에 인도할 예정이었던 항공기를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전 세계 항공사들은 항공기 구매가 필요하지만 공급에 병목이 생긴 상황이다. 보잉사 노동자 파업으로 생산이 둔화된 것도 인도 기간을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관세 전쟁’에 대한 대미 카드로 수용을 꺼리는 완성품 항공기는 즉시 주문하고 싶어하는 인기 상품이 됐다고 대만중앙통신이 전했다.
앞서 중국 샤먼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맥스 737 항공기가 19일 오후 6시께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생산기지에 도착했다.
샤먼항공 소속을 의미하는 도색 작업까지 완료된 이 항공기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의 조립센터에서 마감 작업을 마치고 인도 대기 중이었다.
저우산 조립센터에는 몇 대의 보잉 맥스 737이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비행 추적 웹사이트 에어나브 레이더에 따르면 중국에 의해 ‘반품’된 보잉 737 맥스 여객기는 괌을 거쳐 시애틀로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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