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소래습지생태공원, 철새 휴식지 기능 상실… 갈대 정비 시급”

전민영 기자 2025. 4. 23. 10: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습지 육상부가 갈대로 뒤덮여 소수의 흰뺨검둥오리만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이 23일 "소래습지생태공원 내 해수유통과 갈대 정비로 철새 휴식지 기능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환경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소래습지생태공원에는 담수와 기수, 염수습지가 구분되어 있지만 현재 해수유통이 차단되며 습지가 점차 담수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로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철새 휴식지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태공원 내부의 습지 담수화로 갈대가 과도하게 확산해, 철새들이 쉴 공간을 잠식했다"며 "일반적으로 철새들은 습지 가장자리의 드라난 땅에서 휴식을 취하지만, 갈대 등 식생이 무성하게 자라면 포식자의 접근을 감지하기 어려워 휴식지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현재 소래습지 생태공원 내부 습지에서 휴식하는 철새를 찾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내 습지 주변에 무성히 자란 갈대. /사진제공=인천환경운동연합

또 "수면부에 과도하게 밀집된 식생은 오히려 서식환경을 저해한다. 철새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내부 습지 가장자리, 특히 수면으로부터 반경 5m 정도의 갈대를 일부 정비해야한다"며 "이는 철새들에게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 시선의 차단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실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환경을 되살리는 생태적 복원"이라며 "인천시는 소래습지 내부 습지의 담수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철새 서식지로서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