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체중 10% 늘면 뇌졸중 83%·심부전 85%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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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후 체중이 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체중이 줄면 반대로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0~2016년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 약 4만 3000명을 진단 전후 체중 변화량에 따라 △10% 이상 대폭 감소군 △5 ~ 10% 중등도 감소군 △5% 내 유지군 △5 ~ 10% 이상 중등도 증가군 △10% 이상 대폭 증가 군으로 나눈 뒤 약 4.7년(평균)간 추적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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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유방암 진단 전후 체중 변화와 건강 영향 비교
50대 미만에 비만 지속되면 3.5배까지 위험 커져
"한국은 젊은 환자 비율 높아 체중 관리 꼭 필요"

유방암 진단 후 체중이 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체중이 줄면 반대로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과 체중 증가의 영향은 특히 5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통계학과 교수, 정원영 펜실베니아대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암 진단 전후 체중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과 심부전 발병 위험을 분석해 결과를 국제 학술지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와 '미국의사협회종양지'(JAMA Oncology)' 최근호에 각각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0~2016년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 약 4만 3000명을 진단 전후 체중 변화량에 따라 △10% 이상 대폭 감소군 △5 ~ 10% 중등도 감소군 △5% 내 유지군 △5 ~ 10% 이상 중등도 증가군 △10% 이상 대폭 증가 군으로 나눈 뒤 약 4.7년(평균)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참여자 중 약 11%는 진단 전에 비해 5~10%의 중등도 체중 증가를, 약 4%는 10% 이상의 심한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분석 결과, 암 진단 전 대비 체중이 10% 이상 증가한 경우는 5% 이내로 체중을 유지했던 환자보다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66% 높아졌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각각 83%까지 증가했다. 심부전 발생 위험은 유방암 환자의 체중이 5%~10% 늘어나면 59% 증가했고, 10% 이상 늘어나면 85%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체중 증가의 영향은 특히 '젊은 유방암' 환자에게서 높았다. 진단 전후로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비만 상태였던 50세 미만 유방암 환자는 비만하지 않은 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3.58배나 높았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타목시펜(Tamoxifen)과 같은 항호르몬 치료를 받고,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 여러 이유로 상당수가 체중 증가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원영 박사는 "유방암은 40~50대에 나타나는데 항암·호르몬 치료 등과 중후반 폐경기 변화를 겪으며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다"며 "유방암 재발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측면에서 체중 관리가 중요함을 규명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자인 신동욱 교수는 "식사 조절과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 습관만으로 체중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GLP-1 유사체 등의 약물 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암 치료와 더불어 심혈관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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