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도입 이라크 방산전시회…“중동, KF-21 관심”

신대원 2025. 4. 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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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지난 19~2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QDEX 2025'에 참가해 'K-방산' 수출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 헬기사업부장은 "IQDEX 2025 참가를 통해 이라크와 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수리온과 미르온(LAH)을 비롯한 K-방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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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DEX 2025’ 19~22일 진행…방사청 참가
KAI 유무인복합체계 적용 ‘NACS’에 큰 관심
지난 19~2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IQDEX 2025’가 열렸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찾은 이라크 합동참모총장. [KAI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방위사업청은 지난 19~2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QDEX 2025’에 참가해 ‘K-방산’ 수출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23일 밝혔다.

IQDEX는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 13회째를 맞이했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참가해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과시했다.

현지 한국 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은 ‘한국 홍보관’을 마련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펼쳤다.

고형석(육군 준장 진)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이라크 국방부와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포함한 이라크가 관심을 갖는 국산 전투기와 기동·방공 무기체계 등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타벳 모하메드 이라크 국방장관과 만나 최근 확대된 양국간 방산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타벳 장관은 한국 방산분야에 신뢰를 표명하면서 방산협력 증진을 위한 양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고 헬기사업부장은 “IQDEX 2025 참가를 통해 이라크와 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수리온과 미르온(LAH)을 비롯한 K-방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동은 과거 미국과 유럽 무기체계 도입을 선호했으나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등에서 한계를 느끼고 점차 한국산 무기체계에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중동 안보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국방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여기에 노후기종 교체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FA-50을 비롯해 한국형전투기 KF-21과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개최국 이라크는 앞서 T-50을 도입한데 이어 작년 12월 KAI와 1358억 원 규모의 수리온 파생형으로 개발된 특수 소방헬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19~2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IQDEX 2025’가 열렸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찾은 이라크 총리. [KAI 제공]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과 함께 FA-50, 미르온 등 주력기종과 향후 KF-21과 FA-50과 함께 운용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등을 함께 전시해 유무인 복합체계로 확장성을 선보였다.

특히 KAI가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차세대공중체계(NACS)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리온과 미르온에서 비행 중 사출돼 목표물을 식별·폭파하는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를 통해 고정익뿐 아니라 회전익 항공기의 미래전 운용 개념을 소개하기도 했다.

KAI 관계자는 “이라크의 경우 지난 2013년 T-50IQ 24대 수출 이후 작년 수리온 수출계약 체결로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주력기종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국과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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