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초단체 설치...김경수·김동연 ‘있고’ 이재명은 ‘없고’

김정호 기자 2025. 4. 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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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지역 공약 발표
이재명, 제2공항-신항만 건설도 ‘제외’

[기사수정 2025.04.23 15:43] 경선 막바지에 다다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마지막 제주지역 경선을 앞두고 굵직한 지역 현안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2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각 후보들은 내일(24일)부터 진행되는 제주지역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선거인단 투표 등을 앞두고 지역공약을 공개했다.

기호 1번인 이재명 후보의 경우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형 행정체제개편과 제주 제2공항 건설, 신항만 건설 등 굵직한 사안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핵심 공약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세계적 관광도시 육성,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구축,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주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등이다.

탄소중립의 경우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을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도 약속했다.

관광산업의 경우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에 기반한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을 언급했다. 스포츠 전지훈련센터와 마이스(MICE)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 육성의 의지도 밝혔다.

1차산업에서는 디지털 농업 플랫폼과 스마트팜 인프라를 확충,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구축 지원을 내세웠다. 4.3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도 언급했다.

기호 2번 김경수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연간 2조원 내외의 자율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자율예산을 바탕으로 도정이 도민들과 지역 발전의 방법과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지역 특화 공약으로 광역 행정구역을 3개(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기초자치단체로 나누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내세웠다.

이어 해상 화물과 국제 크루즈선 등 물류와 관광을 겸하는 다기능 제주 신항만 개발을 언급했다. 찬반 논란이 첨예한 제2공항 건설은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호 3번 김동연 후보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과 기초자치단체 설치, 제2공항 갈등 해소, 글로벌 제주 관광, 택배비·물류비 절감 및 공공물류센터 조성 등 5대 공약을 내세웠다. 

공공의료의 경우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비율 확대(20%→50%)와 제주 출신 의료인의 지역복무 의무화, 상급종합병원 지정, 서귀포의료원 병상 확충 등이 핵심이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자치입법·조직·재정권 강화를 약속했다. 제주 제2공항은 갈등 해소 위한 범도민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관광청 신설 및 제주 유치 추진을 약속했다. 중문단지를 명품 생태관광지(탄소제로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애물 없는 유니버설디자인 관광 인프라 구축과 환경보전기여금(입도세) 도입도 언급했다. 기여금 수입에 대한 도민 환원 사업도 약속했다.

생활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주지역 택배비 3000원 추가요금 폐지 위한 법 개정 추진과 섬 지역 택배비 지원 확대, 공공물류센터 냉장·냉동 설비 조기 완공 등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부터 27일 사이에 제주를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투표,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다. 본선 진출 후보자는 27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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