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년만에 잇는 평화 뱃길… 조선통신사선 부산~오사카 15일 여정

장상민 기자 2025. 4. 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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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평화외교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이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大阪) 항로를 재현하는 여정에 나선다.

조선통신사선은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지난 21일 목포에서는 조선통신사선의 선장과 선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 뱃고사'를 지내며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다음 달 13일 오사카 ATC부두에서는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조선통신사선 입항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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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년 제11차 사행 항로 재현
역대 통신사선 중 최장 2000㎞

한·일 평화외교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이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大阪) 항로를 재현하는 여정에 나선다. 조선통신사선은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오는 28일 부산에서 출항해 약 15일 동안 대한·쓰시마(對馬) 해협을 건너 다음 달 11일 오사카에 입항한다.

지난해 조선통신사선은 1811년에 있었던 제12차 사행(使行·사신 행차)이자 마지막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해 첫 뱃길 재현에 성공했다. 올해는 목포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오사카까지 다녀오는 1763년부터 1764년까지 진행된 제11차 사행 항로를 재현한다. 왕복 이동거리가 2000㎞(약 1079해리)에 이르러 역대 통신사선 항해 중 최장거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목포에서는 조선통신사선의 선장과 선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 뱃고사’를 지내며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배는 부산까지 이동해 오는 27일에는 ‘안전 기원제’ ‘출항식’ ‘해신제’를 차례로 진행한다. 이후 650㎞(350해리)를 항해하면 오사카에 닿는다.

다음 달 13일 오사카 ATC부두에서는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조선통신사선 입항식이 열린다. 또한 다음 달 25일에는 시모노세키(下關)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조선통신사선 항해단의 역사적 여정을 기념하는 귀항 환송식을 개최한다. 특히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에서는 오는 10월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박람회 기간 중 ‘한국의 날’인 5월 13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돼 풍성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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