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 음료 마셨다가 더 폭식할 수도…전문가들 경고,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문가들이 제로슈거 제품에 대한 무분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 교수는 "제로슈거 제품을 먹으면 우리 몸이 교란된다. 그냥 밥을 먹는 것보다 밥을 먹으면서 제로슈거 음료를 마시면 혈당이 더 오르는데, 단맛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는 현상"이라며 "가장 좋은 건 탄산수"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제로슈거 제품에 대한 무분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EBS 컬렉션 사이언스에서 '제로슈거 정말 먹어도 될까' 편이 공개됐다.
먼저 최명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단 것을 좋아하게끔 태어났다"며 "모든 사람은 단맛을 좋아하는 신경회로를 갖고 태어났고, 단맛을 좋아하는 건 타고난 본능"이라고 했다.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도 "우리 뇌가 포도당을 너무 좋아한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 절반을 뇌가 쓴다. 그런데 뇌는 포도당을 저장해놓지 않는다. 그래서 추가적인 포도당 공급이 없으면 엄청난 위기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 교수는 제로슈거 제품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했다. 우 교수는 "슈거프리 감미료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오히려 단맛과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혀에서 단맛이 느껴지면 뇌가 기대하는 건 '혈당 상승'인데 혈당이 오르지 않으니 뇌가 속았다고 생각해 단맛에 대한 갈망을 더 높인다는 설명이다.
우 교수는 "실제 기능성 MRI 촬영을 해봤다. 평소 음료나 간식을 많이 먹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로슈거 음료를 마시면서 기능성 MRI를 찍어봤는데 제로슈거 음료를 마시고 있는데도 배고픔 중추가 활성화 됐다. 허기짐을 더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제로슈거의 부작용으로 '포도당 수용체 증가'를 꼽았다. 우 교수는 "제로슈거 제품을 먹으면 우리 몸이 교란된다. 그냥 밥을 먹는 것보다 밥을 먹으면서 제로슈거 음료를 마시면 혈당이 더 오르는데, 단맛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는 현상"이라며 "가장 좋은 건 탄산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 감미료를 많이 먹었을 때 장 내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기도 하고 특정 유해균도 많아진다"며 "장 내 미생물이 만드는 대사 물질을 우리가 에너지로 사용하기도 하고, 지방 대사를 하거나 포만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장 내 미생물의 순기능이 훼손돼 당뇨 또는 대사 장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도 했다.
같은 양이라면 설탕보단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는 게 상대적으로 더 낫지만 인공 감미료 섭취 그 자체를 건강한 몸을 위한 선택이라고 보는 건 문제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우 교수는 "최근 수년간 인공 감미료 함량이 30~40% 늘어난 제품들이 많다. 설탕을 안 넣는 대신 인공 감미료를 더 넣는 건데 너무 강한 미각 자극 때문에 결국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어야 하는 자연식품의 단맛을 못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식품을 먹는다는 건 하나의 우주를 먹는 것이다. 자연 식품마다 각자의 우주가 있다"며 "우리한테 자극을 주는 어떤 물질을 뽑아서 인공적으로 만들면 그게 우리의 복잡한 시스템을 교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제로슈거 먹어도 되나'는 질문을 받고 "가장 중요한 건 양이다. 어떤 물질이든 적당한 건 좋지만 넘치면 해가 되기 시작한다"며 "현재 인공 감미료 종류가 너무 많다. 그 중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게 많지 않다. 이걸 제대로 이해해서 양과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적절한 섭취 기준을 밝힌다면 궁극의 단맛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뉴욕 남편이 가스라이팅"…유튜버, 김새론 연애사 들추며 새 의혹 - 머니투데이
- "女연예인 성접대, 3명 동시에 만나…금액도 들었다" 신정환 폭로 - 머니투데이
- 현영, '명품 사은품 되팔이' 해명 "정식 구매대행업체 통한 것" - 머니투데이
- 오윤아, 이혼 후 10년…"발달장애 아들, 아빠와 교류 없다" 고백 - 머니투데이
- "코까지 골며 잤는데"…故강수연 56세에 돌연사, 원인은 - 머니투데이
- '성폭행 혐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였다…혐의 부인, SNS는 삭제 - 머니투데이
- "한국 여성이 제일 잘 나가" 세계 여행 횟수 '1위'…선호 여행지는 이곳 - 머니투데이
- 용서 안 되는 용서고속도로 숨통 트이나…용인시 '제2용인~서울' 속도 - 머니투데이
- "뭐야 AI로 썼어?" 들킨 순간 별점 테러…웹소설 작가들 딜레마 - 머니투데이
- 증시 급등 후 숨 고르기…네 마녀의 날 경계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