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40%, 美·中에 수출…“관세전쟁 피해 불가피”

김경은 2025. 4. 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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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10곳 중 4곳은 미국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24년 벤처기업 무역동향'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G2(미국·중국) 수출 비중은 40%로 미국 22.8%, 중국 17.2%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벤처기업을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의 G2 수출 비중인 33%(중국 16.9%, 미국 16.3%)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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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2024년 벤처기업 무역동향 발표
전체 중소기업 대비 벤처기업 G2 수출 비중 높아
벤처기업 45% 수출 실적 보유…1위 품목 ‘화장품’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기업 10곳 중 4곳은 미국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간 관세전쟁으로 벤처기업 교역에도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4년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구조 비교. (자료=벤처기업협회)
23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24년 벤처기업 무역동향’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G2(미국·중국) 수출 비중은 40%로 미국 22.8%, 중국 17.2%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벤처기업을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의 G2 수출 비중인 33%(중국 16.9%, 미국 16.3%)보다 높은 수준이다.

벤처기업의 무역금액은 총 305억달러이며 이중 수출금액은 188억달러, 수입금액은 117억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43억달러, 3756개사) △중국(32억달러, 3936개사) △베트남(18억달러, 2653개사) △일본(14억달러, 2834개사) △홍콩(6억달러, 1508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무역동향은 벤처기업협회가 처음 발간한 자료로 지난해 무역활동 벤처기업 1만 7155개사의 수출입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벤처기업 3만 7967개사 중 수출 또는 수입 실적이 있는 무역기업은 1만 7155개사로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이 중 수출기업은 9936개사(26.2%), 수입기업은 1만 4852개사(39.1%)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 1위는 화장품(15억달러, 906개사)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기계류(10억달러, 870개사) △반도체제조용기기(9억달러, 351개사) 등 첨단 분야 제품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4%) △경상권(18%) △충청권(13%) △전라권(3%) △강원·제주권(2%) 순으로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수출활동비율(전체 벤처기업 중 수출기업)은 충청권(30%)이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제조업 중 수출 1위 업종은 ‘기계(25억달러)’,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8억달러) 업종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9만 5949개사 중 벤처기업은 9936개사로 10.4%를 차지했다. 수출금액은 1177억 달러 중 188억달러로 16.0%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수출금액은 190만달러로 중소기업(120만달러)보다 높았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무역활동에 참여하는 벤처기업 수가 많고 중소기업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수준”이라며 “벤처기업이 우리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벤처기업의 1위 수출국이 미국이기 때문에 벤처기업 교역에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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