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고공행진에…"오징어 사느니 낙지 산다"
【 앵커멘트 】 오징어 가격이 치솟으면서 '금징어'라고 불리고 있죠. 그런데 두 달 연속 20%가량 가격이 오르면서 이젠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를지경입니다. 어획량이 줄어서인데, 오징어뿐만 아니라 다른 먹거리 물가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대형마트 수산물 매대입니다.
생물이 아닌 해동된 국내산 손질 오징어가 2마리에 1만 2천 원에 달하는 등 훌쩍 뛴 오징어값에 소비자들 발길이 뜸합니다.
▶ 인터뷰 : 정병숙 / 서울 종로구 - "이 정도 크기면 한 마리에 2천 원 정도 했었던 거 같은데…. 이거 사느니 낙지 사겠어요."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실제로 지난달 물오징어는 2월 대비 약 20%, 게도 22% 넘게 뛰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수산물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물오징어의 경우, 두 달 연속 20% 급등한 건데, 지난달 1kg당 9,500원가량인 걸 감안하면 1년 전보다 무려 143% 넘게 뛴 가격입니다.
지난해 전국 오징어 생산량이 약 1만 3,500톤으로 2023년보다도 42% 줄어들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탓입니다.
▶ 인터뷰 : 예상욱 /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인근 지역의 해수면 온도 증가가 가장 결정적인 (어획량 부족) 원인이고, 예전에 대구, 명태처럼 오징어도 보기 힘들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나 달걀 같은 축산물도 6% 넘게 상승해 소비자 주머니 사정을 더욱 팍팍하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트 소비자 - "(달걀이) 비싸서 저도 30% 할인하는 거 골랐어요. 조금 좋은 걸로 먹으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부담스러워요."
관세 정책과 높은 원 달러 환율이 계속 먹거리 물가를 자극할 거란 우려가 나오면서 서민들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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