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중구 4만 명 붕괴…기초 통합 신호탄?
[KBS 부산] [앵커]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부산 중구의 인구가 4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주거 환경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원도심의 행정을 통합하자는 목소리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중구의 한 전통시장.
물건을 사고파는 바쁜 흥정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내부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폐업하는 가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용원/시장 상인 : "평일에도 전에는 손님이 많이 오셨는데 지금은 아예 손님이 안 온다고 볼 정도로 손님이 없어요, 지금."]
지난달 기준 부산 중구 인구는 내·외국인을 합쳐 3만 9천921명.
4만 명 선이 처음으로 무너졌습니다.
주거 지역이 주로, 산복도로에 위치한 탓에, 갈수록 인구가 빠지고 주요 상권마저 침체하고 있습니다.
[윤미은/부산 중구청 총무과장 : "고지대에 고도 제한이 완화되거나 전면 해제가 돼서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되면 좋겠는데,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이라든지 이런 거는 이제 지역 여건상 쉽지 않아서…."]
다른 원도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영도구와 동구, 서구 역시 15년 전보다 인구가 최대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인구 유출을 막을 대책으로 원도심 통합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하지만 통합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일 뿐,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최지민/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자치분권연구센터장 : "면적도 좁고 인구가 적은 경우에는 통합을 통해서 인구 유출을 (막는) 바로 직접적인 효과를 보진 않고, 인프라도 개선할 수 있게끔 하고…."]
원도심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지 않는다면, 인구 절벽과 소멸 위기는 갈수록 현실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김소연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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