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휴대폰·은행' 외국인 3대 허들 원스톱 해결하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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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신고, 은행 계좌 개설, 휴대폰 개통.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필수로 거쳐야 하지만 동시에 까다롭다고 인정받는 '3대장' 관문이다.
직장을 다니며 MBA를 듣던 심화용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취업 과정을 돕고자 이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외국인등록증 발급, 휴대폰 개통, 은행 계좌 개설, 임대차 계약 신고, 출입국 신고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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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피부색이 제각각인 청년 수백명이 길게 줄지어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은행계좌를 트고 카드 발급을 신청하려는 외국인 유학생들이다.
출입국 신고, 은행 계좌 개설, 휴대폰 개통.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필수로 거쳐야 하지만 동시에 까다롭다고 인정받는 '3대장' 관문이다. 이날 유학생들도 기존 절차대로 하면 계좌를 만들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국내에 막 입국해 외국인등록증이 없고 따라서 은행의 KYC(Know Your Customer·고객확인제도) 단계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20년 설립된 하이어다이버시티(Hirediversity)는 외국인 체류행정 지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자 그대로 다양성(diversity)을 고용(hire)하자는 취지를 회사명에 담았다. 출발은 2018년 성균관대학교 MBA 과정 학생들의 봉사활동이었다. 직장을 다니며 MBA를 듣던 심화용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취업 과정을 돕고자 이를 시작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겐 취업 이전에 국내 행정 절차와 제도부터 난관이었다. 이 점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이자 점차 입소문을 탔다. 외국인 입국자와 유학생이 늘면서 수요는 계속 증가했다. 결국 심 대표는 뜻이 맞는 동료인 문준철 총괄이사와 함께 2020년 공동창업에 나섰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에 수많은 허들이 존재한다. 대개 출입국 사무소를 시작으로 통신회사, 은행, 주민센터 등을 가야 한다. 필요한 서류를 다 갖추지 못해 수차례 재방문하는 경우도 흔하다. 심 대표에 따르면 개인 유학생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임직원도 이 같은 어려움을 종종 겪는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하이어비자'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사전에 정리, 안내하고 대리·대행 업무를 해준다. 관공서나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횟수를 최소화한다. 이용자는 외국인등록증 발급, 휴대폰 개통, 은행 계좌 개설, 임대차 계약 신고, 출입국 신고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기존 제도가 너무 까다로운 건 아닐까.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일례로 외국인이 은행 계좌를 만들 때 엄격한 신분확인이 필요한 건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 차원이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이처럼 필요한 제도는 지키되 막힌 곳을 뚫어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을 자임한다.

외국인 증가는 여전히 논쟁거리를 품은 이슈다. 심 대표는 그러나 한국 사회가 점점 더 많은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본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모르지만 10년 뒤라면 이 분들이 많이 들어오면 올수록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기왕 들어온 외국인들이 좀 더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방향인 걸로 알고있다"며 "우리 서비스도 그런 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최근 스톤브릿지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주거·통신·보험 등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른바 '슈퍼앱'들이 외국인 체류지원 서비스로 진출할 수 있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확실한 노하우로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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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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