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은 아파트 화재, 에어컨 점검은 필수

황영민 2025. 4. 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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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내 화재 발생이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 비율이 높아 여름철 사용에 앞서 사전점검 등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소방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실외기 내부 먼지, 누적된 열, 불량 배선 등 에어컨 사전점검을 통해 대형화재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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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 3년간 공동주택 화재 분석 결과
여름 화재 발생률 28%로 겨울 26%보다 높아
계절용기기 화재 발생 579건으로 높은 비중 차지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아파트 내 화재 발생이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 비율이 높아 여름철 사용에 앞서 사전점검 등 주의가 요구된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사 전경.(사진=황영민 기자)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경기도내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362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기숙사 등 공동주택 화재는 전체 주거시설 화재의 55%를 차지하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공동주택화재의 68%(2454건)는 주방기기(808건)와 계절용기기(579건), 배선기구(278건) 등 전기기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계절용기기에서 비롯된 화재 579건 중 에어컨이 192건으로 가장 많은 33.2%를 차지했으며 전기장판·담요류가 121건(20.9%), 열선이 80건(13.8%) 순이었다.

공동주택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44%·1609건)와 전기적 요인(37%· 1337건)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여름 28%(1020건), 겨울 26%(948건), 가을 23%(832건), 봄 22%(821건) 순으로 여름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에어컨 화재의 85%(163건) 역시 여름철에 발생했다. 경기소방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실외기 내부 먼지, 누적된 열, 불량 배선 등 에어컨 사전점검을 통해 대형화재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대별로 화재 인명피해를 살펴보면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는 화재가 화재 1000건당 2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등 다른 시간대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화재 사망자 23명 중 87%(20명)가 스프링클러 미설치 건물에서 발생해 소방시설 설치 여부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소방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소방시설 미설치 주택 집중 점검 △공동주택 관리자 대상 안전교육 확대 △새벽 시간대 화재 대응력 강화를 위한 초동대응 훈련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에어컨과 가스레인지처럼 익숙한 전기제품일수록 방심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된다”며 “경기소방은 사전점검과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본격적으로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에 실외기 점검 등 생활 속 실천을 통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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