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빅텐트 시나리오 재부상에 국힘 '갑론을박' 민주는 "재탄핵"
【 앵커멘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추대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한덕수 빅텐트 시나리오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간 한 대행 출마론에 선을 긋는 듯했던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한 대행 역할론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는데요.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고,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함께 재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다음 달 4일 전에 사퇴해야 합니다.
최상목 부총리가 통상 협상을 위한 출장 중임을 고려하면, 최 부총리가 돌아오는 27일에서 다음 달 4일 사이에 출마 여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 중인 만큼한 대행이 대선에 뛰어든다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거나 신당을 만들어 빅텐트를 친 다음, 이재명 예비후보를 반대하는 세력을 흡수해 확장하는 전략을 펼칠 걸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한덕수 역할론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위치가 있지요. 우리나라 지금 현시점에서 함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홍준표 예비후보는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거세지는 '한덕수 차출론'에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당 지도부 회의에서 '재탄핵 추진'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어제) -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당과 국회가 결단해야 합니다.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합시다."
민주당은 재탄핵 주장에 당내 공감대는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는데 지도부 관계자는 MBN에 "한덕수 대행이 사퇴하면 선거 관리 등에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그 래 픽: 김규민·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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