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70m 터널 사고' 대비한다…SR '메타버스' 비상훈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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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통 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23일 업계에 따르면 SR은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 훈련시스템을 도입해 가상공간에서 비상 상황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SRT 열차와 율현터널 환경을 실제와 같이 구현해 화재 등 열차사고에 따른 수직구 대피상황을 실감 나게 재현해 훈련 중이다.
SRT 기장, 객실장, 승무원 등은 터널 내 열차사고를 가정한 메타버스에 접속해 역할별 초기대응 임무를 점검하면서 실 훈련의 제약을 극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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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참여 합동훈련, 국민안전 체험교육으로 확대 운영
[편집자주] 미래 교통 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운영이 최적화된다. 안전성은 더욱 강화되고,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뉴스1'은 주요 교통 공기업과 관련 업계의 모빌리티 혁신 사례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산업과 정책의 변화 흐름을 살펴본다. 미래 교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짚어본다.

"율현터널서 열차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초기 대응반은 매뉴얼대로 빠른 대처를 바랍니다"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SRT 운영사 SR(에스알)이 가상 철도 비상 상황 대응 훈련을 강화하며, 실제 훈련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R은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 훈련시스템을 도입해 가상공간에서 비상 상황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웹 등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 등을 이용해 현실세계의 활동을 구현하는 공간이다.
특히 SR은 지하 50~70m 구간을 지나는 대심도 터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에서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고속철도가 주간에 운행되고, 야간에는 정비가 이뤄지는 구조상 현실적인 현장 훈련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2016년 12월 개통한 고속철도 SRT는 대심도 터널이자 길이가 50㎞에 이르는 율현터널을 매일 122~132회 왕복 운행한다.

다양한 상황 시나리오 추가…메타버스훈련 고도화
SR은 실제 훈련에 더해 메타버스 훈련 강화로 비상대응 훈련을 고도화하고 있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SRT 열차와 율현터널 환경을 실제와 같이 구현해 화재 등 열차사고에 따른 수직구 대피상황을 실감 나게 재현해 훈련 중이다.
SRT 기장, 객실장, 승무원 등은 터널 내 열차사고를 가정한 메타버스에 접속해 역할별 초기대응 임무를 점검하면서 실 훈련의 제약을 극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이선진입, 지진으로 인한 탈선, 열차 충돌로 인한 탈선 등 새로운 시나리오를 추가하면서 훈련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율현터널 내 고속철도 대형사고를 가정한 메타버스 훈련을 실시했다. SRT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열차 간 터널 내 추돌 상황을 가정한 이 훈련에서,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은 메타버스 내 재난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자체 위기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지역사고수습본부 각 반별 임무 수행과 토론 기반 도상훈련이 이뤄졌다. 해당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참여해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SR은 이 시스템을 신입사원 안전교육과 지역 방재단, 대국민 체험단 교육 등에도 활용 중이다. 올해부터는 동탄에 위치한 디지털 교육장을 상시 개방해 국민 누구나 철도 안전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대국민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SR의 메타버스 훈련시스템은 기술 도입을 넘어 철도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안전문화 유공 부분'에서 안전문화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면서 메타버스 기반 훈련프로그램 개발 공로와 고속철도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기존 훈련방식을 넘어 누구나 사고 상황을 가상으로 마주하면서 스스로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철도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
<용어설명>
■ 대심도 터널공법(TBM)으로 30~60m 혹은 그 이상까지 땅을 파 지하에 도로나 지하철 등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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