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루시 “생각보다 유명한 밴드? 그냥 유명한 밴드 되고파”[EN:인터뷰①]

황혜진 2025. 4. 23. 07: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왼쪽부터 신예찬, 조원상, 최상엽/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신예찬, 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조원상, 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최상엽, 미스틱스토리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생각보다 유명한 밴드'보다 '그냥 유명한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4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밴드 루시(LUCY)의 미니 6집 '와장창'이 발매된다. 지난해 8월 미니 5집 'FROM.' 발매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컴백을 앞두고 2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신예찬은 "저희가 원래는 컴백을 자주 하는 팀이긴 한데 광일이(드러머 신광일)가 군대를 가서 저희가 준비할 것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컴백을 했다. 많이 준비한 만큼 팬 분들도 많이 기다려 주셨다. 덕분에 감사하게도 이번 앨범도 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잠깨'와 '하마'를 필두로 '내가 더', '뚝딱', '미워하지 않아도 될 수많은 이유', 'bleu' 등 총 6곡으로 구성됐다. 멤버 조원상은 지난 5년간 세상에 내보인 루시의 모든 앨범에 이어 신보 프로듀싱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루시만의 특색과 개성을 확립했다.

앨범명 '와장창'은 무언가 깨부수고 새롭게 피우려 하는 소리를 표현한 단어다. 멤버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껍질을 깨는 소리, 얼음이 온기를 만나 깨지는 소리, 새로운 시작 앞을 가로막고 있던 벽을 부수는 소리를 이번 앨범에 반영했다.

조원상은 "이전까지 제가 해 왔던 모든 것들을 깨부수겠다는 말은 아니다. 저희가 그동안 낸 앨범들을 비교해 보면 항상 변화가 있었기에 이번에 더 큰 변화를 내 보고 싶다는 의미로 앨범명을 이렇게 적었다. 멤버들마다 '와장창'의 의미가 다르다. 듣는 분들에게도 다른 의미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데뷔 5주년에 '와장창' 변화를 주려고 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는 "5주년이 되고 나니까 개개인이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시야가 넓어지기도 했다.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바라볼 수 있었던 분야가 대중성, 특이한 장르, 특이하지 않은 평범한 장르로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예찬은 "저 같은 경우 안 좋은 일이 와장창 깨졌으면 하는 의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상엽은 "전작들과 비교해 전에 있던 것들을 깨고 새로운 음악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다. 이번에 제 자작곡도 한 곡 들어가게 됐는데 예찬 형이 말한 것처럼 안 좋았던 것들을 깨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잠깨'는 잠을 깨우는 듯한 통통 튀는 드럼 비트를 시작으로 경쾌하게 흘러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이 감미롭게 어우러진 노래다. 후렴에 등장하는 벨 사운드는 루시 특유의 청량함과 에너지를 증폭시킨다.

다른 타이틀곡 '하마'는 중독적 베이스 루프와 대비되는 서정적 멜로디가 반전을 선사하는 곡이다. 곳곳에 등장하는 FX 사운드도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인터루드의 재즈 느낌 충만한 피아노 연주와 화려한 바이올린 선율의 조화는 화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 있게 묘사한다.

조원상은 이례적으로 하나의 타이틀곡이 아닌 두 개의 타이틀곡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타이틀곡에 비해 수록곡들이 묻히는 경우도 많더라. 그게 아쉽기도 했다. 이번 앨범의 주된 도전은 대중성이었다. 두 가지 대중성이 있었다. 이지 리스닝의 대중성과 자극적의 대중성이었는데, '잠깨'가 전자, '하마'가 후자였다"고 설명했다.

데뷔 초부터 꾸준하게 작사가로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던 최상엽은 단독 작사, 단독 작곡, 단독 편곡한 수록곡 'bleu'을 실었다. 'bleu'는 '푸름'의 프랑스어 표기로, 우울한 감정을 표현한 색 'blue'의 'ue' 알파벳 순서를 바꿔 우울함을 깨고 자유롭게 피었으면 하는 화자의 마음이 녹아든 기발한 제목이다.

최상엽은 "'blue'의 스펠링 순서를 바꿔 안 좋았던 것을 와장창 깨자는 의미로 이 같은 제목을 지었다"고 말했다. 가사에 등장하는 꿈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모든 시간과 순간들이 편안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다. '꿈'과 '우울함', '목표' 모두를 뜻한다.

조원상은 멤버들도, 팬들도 인정하는 루시의 음악적 구심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조원상은 데뷔한 이래 모든 루시의 음반의 메인 프로듀서로서 멤버들을 이끌며 루시만의 음악적 팔레트를 한층 다채로운 색상으로 채웠다.

프로듀서로서 작업 과정에서 사운드적으로 어떤 대목에 중점을 뒀냐는 물음에 조원상은 "아무래도 바이올린"이라며 "그 외에도 킥과 베이스 사운드가 먼저 신나야 그 위에 어떤 사운드가 얹어져도 사람들이 신나겠구나 생각해 그쪽을 좀 더 신경 썼다. 이제까지 루시 음악은 너무 좋은 멜로디를 갖고 있는 악기들이 모여 사운드 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사운드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양보를 많이 하는, 절제하는 사운드에 좀 더 집중했다"고 답했다.

조원상은 "보컬의 비중은 상엽 형 보컬 색에 더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보컬의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보컬에만 맞추면 되니까 집중도가 더 높았다. 아무래도 곡의 다양성과 색깔적인 부분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로 다이내믹한 지점을 만들어내야 그게 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작들에 비해 한층 높아진 자신의 보컬 참여도에 대해 "다이내믹한 지점을 만들어내야 했기도 하고, 아무래도 상엽 형이 라이브를 할 때 혼자 부르면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많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보는 드러머 신광일이 지난해 9월 입대한 후 처음 출시되는 루시의 앨범이다. 신광일은 드럼뿐 아니라 작곡에도 꾸준히 참여했던 멤버다. 신광일이 이번 앨범 관련 해 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신예찬은 "광일이한테 서운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서운하다 했었나?"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서운하다고 하는데 응원도 또 많이 해줬다. 공연하는데 초대권 필요하지 않냐는 말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최상엽은 "부대에서 저희 노래를 듣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더라. 더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 자기 더 잘되고 싶다고"라고 말했다. 조원상은 "(신광일의) 서운하다는 말은 장난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원상은 드러머 신광일의 부재로 인한 무대 구성 변화에 대해 "공연할 때 광일이 무대에 대신 드럼을 쳐 줬던 세션 분이 계신다. 얼굴이 너무 잘생겼다. 그래서 공연할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걱정이 없다. 드럼 같은 경우 리얼 드럼 사운드 녹음을 받을 때도 있고 안 받을 때도 많다. 이번 앨범에는 미디 드럼 사운드를 썼다. 그래서 녹음을 받을 일이 크게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신광일의 입대로 조원상은 루시 네 멤버들 중 유일한 미필이 됐다. 메인 프로듀서인 만큼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대한 고민도 있냐는 물음에 "좀 더 어릴 때는 그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실 멤버들의 역량이 출중해 제가 없는 루시가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가 크다. 제가 갈 때쯤 광일이가 왔을 수도 있고, '새로운 루시 음악이 제가 만든 음악보다 좋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있다"며 웃었다.

루시는 새 앨범 발매 전 깜짝 버스킹을 개최했다. 장소 공지 2시간 만에 약 1,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열띤 인기를 재입증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7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도 티켓 예매 시작 직후 전석 매진됐다.

신예찬은 루시로서 단체 버스킹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회사에서 의견을 많이 주셔서 기획하게 됐다. 제가 원래 버스킹을 좋아한다. 데뷔 때부터 버스킹을 많이 해 보자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공식적인 첫 버스킹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놀랐다. 끝나고 나서도 원상이는 버스킹 경험이 많이 없어 생소해했는데 앞으로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도 주기적으로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공연할 때마다 이 공연장이 채워질까 불안함도 느끼고 걱정도 많이 하는데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매진이 됐다"고 털어놨다. 내달 콘서트에 대해 귀띔해 달라는 부탁에는 "저희는 매 공연을 비슷하게 하는 팀이 아니다. 색다른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밴드 붐'이 거세게 일어난 가운데, 루시 역시 각종 페스티벌에 연달아 출연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개중에서도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첫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024년을 이끌어 나갈 밴드로 선정됐고 '한터뮤직어워즈'에서는 페이보릿 밴드 퍼포먼스 트로피를 거머쥐며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밴드에게 월드투어는 결코 예삿일이 아니다. 해외 팬들이 루시의 어떤 점에 끌린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최상엽은 "저희가 정확히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외에도 정말 훌륭한 밴드 팀이 많은데 멀리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밴드 사운드가 독특하다는 점 때문에 끌리시지 않나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저희 가사 같은 경우도 시적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많다. 다른 나라에 그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조원상은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희 노래는 치트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느끼기에 루시의 현 위상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어? 내 친구가 아는데'라는 말이다. 근데 본인은 모르신다. 그게 살짝 얄밉기도 하면서 감사하기도 하다"며 미소 지었다.

조원상은 "항상 저희는 스스로가 어느 정도 인기를 잘 체감 못하는 사람들이다. 겸손이랑은 좀 먼데 앞으로는 생각보다 유명한 밴드보다 그냥 유명한 밴드가 되고 싶기는 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긴 하다.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를 하다가 좋은 이야기를 해 주시는 분들의 소식을 듣다 보면 우리가 그래도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는, 한 곡 정도는 들어 봤을 법한 밴드구나 그런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자만하지는 않지만 루시라는 밴드, 그리고 루시로서 세상에 전파하는 자작곡들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견고하다. 조원상은 "그건 확실하게 있는 것 같다. 인기를 스스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가끔 저희끼리 얘기할 때 우리 멤버 정말 알차게 잘 모였다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상엽은 "전 매년 한 해가 끝날 때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는데 데뷔 이후로 5년 동안 한 번도 후회했던 해가 없다. 매년 진짜 열심히 살았고 만족을 했기 때문에 자평을 굳이 하자면 다시 돌아가도 이렇게 할 것 같고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예찬은 "저도 처음 루시 시작했을 때는 정말 많은 걸 바라고 시작하지 않았다. 그냥 원상, 상엽, 광일이랑 같이 하는 음악이 너무 재밌어 시작하게 됐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감사하고 많은 책임감도 생겼다. 많은 것들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의무감도 생긴다"고 밝혔다.

조원상은 "저 같은 경우 자랑스러움이 있다. 루시에 대한 자랑스러움은 멤버들이 대신해 주고 있다. 내가 있는 밴드의 보컬이 최상엽이고 내가 있는 밴드에 신예찬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자랑할 만한 지점,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멤버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조원상의 말마따나 바이올리니스트가 존재하는 밴드는 흔치 않다. 루시는 대다수 밴드에 포함된 건반 대신 바이올린을 가미한 구성으로 루시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신예찬 표 출중한 바이올린 연주는 조원상의 수준급 프로듀싱 능력과 베이스 연주 실력, 상엽 씨의 매력적인 대체 불가 보컬만큼이나 루시를 한결 특별하게 만든다.

신예찬은 "밴드에 바이올린이 들어갔을 때 어려운 점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빠른 악기들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항상 소리 같은 부분은 많이 추가해 같이 연주해 나가고 있다. 다른 부분으로도 많은 걸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많은 퍼포먼스나 남들이 하지 않는 행동들도 많이 한다. 그런 퍼포먼스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상에서는 콘서트에서 'I Got U'(아이 갓 유) 무대 중 끊어진 바이올린 현을 즉석에서 교체하고 조율까지 하는 신예찬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신예찬은 "예전에 버스킹을 할 때 줄이 많이 끊어졌어서 많이 연습이 됐다. 1분 만에 줄을 갈았는데 다행히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서웠다. 근데 해냈다"며 웃었다.

루시는 '밴드 붐'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최상엽은 "저희가 영향을 끼쳤다기보다 덕을 많이 받았다. 밴드 붐이 온다는 말을 듣고 페스티벌에 대한 진입장벽이 좀 더 낮아져 많은 분들이 많이 접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밴드 음악의 수명이 길다고 생각한다. 10~20년 전 밴드 음악을 지금도 찾아들을 정도로 수명이 길기에 추후 전망도 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밝은 전망 속 루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최상엽은 "저희는 가장 최전방에서 밴드 입문을 하시는 분들의 발판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조원상은 "친근한, 가까운 밴드가 되길 원한다. 입문,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베테랑인데 옆집에 사는 형인 느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문만 하고 거쳐가면 서운할 거다. 사실 저희 노래를 들으면 입구에서 막힐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입문하기에 좋은 밴드가 저희만 있는 게 아니라 이미 거기서부터 경쟁이 되는 것 같다. 누가 누가 더 많이 입문시키느냐"라며 "이게 참 매력적이다. 힙합 등도 장르가 정말 다양하지만 밴드 음악도 정말 다양하다. 밴드 사운드라고 해서 다 같은 게 아니라. 밴드 붐이 제대로 터지면 진정한 붐이 시작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숱한 밴드 중 루시가 생각하는 루시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조원상은 "직관적인 답변인데 저희는 바이올린이 있다는 것 자체로 강력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한다. 보컬 두 분(최상엽, 신광일)이 유니크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도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또 무대 퍼포먼스가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저랑 예찬 형이 무대를 되게 날아다닌다"고 설명했다.

신예찬은 "그리고 원상이가 쓰는 곡이 거의 9할인 것 같다. 노래가 좋지 않으면 오래 사랑받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노래가 좋아서"라며 "원상이가 써둔 곡이 엄청 많다"고 듬직한 프로듀서 조원상에게 공을 돌렸다.

조원상의 자작곡 재고가 훗날 도래할 조원상의 '군백기'에 남은 루시 멤버들에게 값질 것 같다는 이야기에 조원상은 "솔직히 말하면 엄청 좋다면 이미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제가 카드(여러 자작곡)를 줄 것 같다. 여기서 골라서 너희끼리 알아서 내라고 할 것 같은데 제가 많이 준비하는 것보다 우선 멤버들이 앞으로 방향성을 어떻게 정할지 너무 궁금하다. 제가 프로듀싱을 하다 보니까 멤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혹시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항상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걸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신예찬은 "충분히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음악이 원상이가 하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원상이가 만들어주는 모습과 완벽하게 같았다"며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