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북카페 조성, 예산에 ‘발목’

송동근 2025. 4.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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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가 추진해온 일산호수공원 내 '북카페 조성사업'이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호수공원 북카페 조성사업은 일산동구 장항동 1522번지 호수교 남단 하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휴식과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고양시의회가 올해 본예산 심사에 이어 지난달 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북카페 사업예산 전액(18억원)을 삭감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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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호수교 밑 유휴공간 활용
실시설계 90%… 10월 준공 목표
시의회, 예산 18억 전액 삭감 차질
공사 재개 기약 없어… 시민 ‘불편’

경기 고양특례시가 추진해온 일산호수공원 내 ‘북카페 조성사업’이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호수공원 북카페 조성사업은 일산동구 장항동 1522번지 호수교 남단 하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휴식과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2023년 말 설계예산 확보로 건축기획용역과 설계공모를 거쳐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약 90% 진행된 상황이다.

시가 계획한 호수교 하부 북카페는 지상 1층, 연면적 약 240㎡ 규모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구조로 설계해 목재와 코르크 등 자연친화적 자재를 사용한다. 바닥난방방식을 도입해 냉난방 의존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구상됐다.

또 주변 약 2200㎡ 공간에는 교량 하부 도색과 바닥 포장 등 환경개선 공사도 진행된다. 카페 기능과 함께 도서 공간을 결합해 독서 및 소규모 문화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주방도 소형 구조로 구성해 휴식공간 확보에 중점을 뒀다.

광장은 이용자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했다. 400×400㎜ 화강석 포장을 적용해 시각적 통일감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였으며 호수 방향에는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물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지만 고양시의회가 올해 본예산 심사에 이어 지난달 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북카페 사업예산 전액(18억원)을 삭감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현재는 북카페 조성공사가 언제 시작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은 작지 않다. 백석동 거주 A씨는 “최근 장항택지지구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조성사업 차질로 실망이 크다”며 “어두운 밤 이곳을 걸을 때 노후된 교량 밑의 안전과 미관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누릴 수 있었던 문화·정서적 편익이 좌절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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