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지 않고 극한 운동…근육 녹는 ‘이 병’ 위험

권나연 기자 2025. 4.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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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운동은 건강에 무조건 좋다고 여긴다.

개인의 신체 역량을 넘어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근육이 녹아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에도 운동을 즐겨 했기에 종종 근육통을 느낀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통증의 차원이 달랐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 충분한 수분 섭취 없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근육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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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영국 여성, 운동 후 극심한 통증
검붉은 소변 나오는 횡문근융해증 진단
수분 섭취 없이 격렬한 운동한 것 원인
치료 놓치면 신장 손상·사망 이를 수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우리는 흔히 운동은 건강에 무조건 좋다고 여긴다. 실제로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 작용으로 질병 위험을 낮춰준다. 하지만 운동 방법이 문제다. 개인의 신체 역량을 넘어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근육이 녹아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분 섭취’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횡문근융해증에 대해 알아보자.

움직일 수 없는 심각한 근육통…검붉은 소변도=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에 사는 여성 젬마 언더우드(41)는 손과 발을 사용해 상대를 타격하는 무술인 ‘가라테’ 운동 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평소에도 운동을 즐겨 했기에 종종 근육통을 느낀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통증의 차원이 달랐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수조차 없었다. 그가 상황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지한 것은 소변 색깔을 확인한 후였다. 소변은 콜라처럼 짙은 검붉은색을 띠고 있었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한 결과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검붉은 소변은 횡문근융해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이 괴사하면서 세포 안에 있던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빠져나가는 질환이다. 특히 근육 색소인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면 검붉은 소변을 보게 된다.

영국 여성 젬마 언더우드(41)는 수분 섭취 없이 격렬한 운동을 했다가 횡문근융해증을 겪었다. 데일리메일 보도 화면 캡처

사망에 이를 수 있어…충분한 수분 섭취로 예방=간혹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부기 제거를 위해 물을 마시지 않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이다.

젬마 역시 운동 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고강도 운동을 해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 충분한 수분 섭취 없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근육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의 초기 증상은 ▲극심한 근육통 ▲전신 피로감 ▲무력증 ▲부종 ▲발열 ▲경련 등이다.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장 기능이 손상되고,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MODS)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병원 치료로 심각한 상태를 벗어난 젬마는 “운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무서웠다. 병원으로 빨리 달려간 것은 정말 옳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신체에 무리가 없는 적정 수준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중 땀을 많이 흘렸다면 수시로 물을 마셔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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