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닮았다더니…중국 국민 밀크티, 미중 긴장 뚫고 화려한 나스닥 데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주력 제품이 20위안(3892원)으로, 가격대별로 브랜드가 촘촘하게 나눠진 중국 밀크티 시장에서는 고가 브랜드에 속한다.
중국 밀크티 시장이 과포화 상태로, 매년 문을 여는 매장보다 폐점하는 매장 수가 더 많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보기 드문 성장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가 찾아드립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차지는 전 거래일 대비 5.49% 내린 30.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강세를 보이다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은 주가가 내렸지만 여전히 공모가(28달러)와 비교하면 9.5%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56억3000만달러(약 8조원)다.
차지는 지난 18일 미중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가는 예측 범위 최상단으로 정해졌고, 상장일 주가는 장중 공모가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가 15.85% 강세로 마감했다.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차지는 4억1100만달러(약 5844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중국 윈난성에 첫 매장을 낸 차지는 중국의 밀크티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기존 밀크티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중국 전통차에 우유를 섞은 음료를 전문으로 판매한다. 주력 제품이 20위안(3892원)으로, 가격대별로 브랜드가 촘촘하게 나눠진 중국 밀크티 시장에서는 고가 브랜드에 속한다.
차지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논란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현지에서는 차지의 음료 컵과 종이봉투가 크리스찬디올, 루이비통, 샤넬 등과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차지의 로고 디자인이 스타벅스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수차례 나왔다.

중국 증권가는 차지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차지의 매장 수는 2022년 말 1087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6440개로 2년 만에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장은 중국에 6284곳, 해외에 156곳으로 중국 1~2선 도시의 매장이 전체의 50%를 초과한다. 폐점률도 2023년 0.5%, 지난해 1.5%에 불과해 경쟁 기업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차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7.4% 늘어난 124억1000만위안(약 2조4112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3.8% 늘어난 25억2000만위안(약 489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밀크티 시장이 과포화 상태로, 매년 문을 여는 매장보다 폐점하는 매장 수가 더 많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보기 드문 성장세다.

최근 일 년간 중국에서는 밀크티 프랜차이즈 기업이 잇따라 증시의 문을 두드린다. 한동안 홍콩 증시에 상장된 밀크티 프랜차이즈 기업은 한동안 나이쉐더차(HK:02150)가 유일했지만, 지난해 4월 차바이다오(HK:02555)가, 지난 2월 구밍(HK:01364)과 미쉐그룹(HK:02097)이 잇따라 데뷔했다. 이 가운데 나이쉐더차와 차바이다오의 현 주가는 공모가를 한참 밑돈다.
증권가에서는 차지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중국 궈하이증권은 "중국의 차 음료 산업이 지속해서 확장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전체 차 음료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시장 경쟁 심화와 시장 개척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女연예인 성접대, 3명 동시에 만나…금액도 들었다" 신정환 폭로 - 머니투데이
- "코까지 골며 잤는데"…故강수연 56세에 돌연사, 원인은 - 머니투데이
- '사이비' '감금' '전처와 한집살이'…최여진, 예비신랑 루머에 폭발 - 머니투데이
- 김부선 "이재명, 퐁당 빠질만큼 매력적…홍준표, 보수 얼굴에 똥칠" - 머니투데이
- "유부녀를 '노예'로 부르며 알몸 촬영"…태국 유튜버 불륜 논란 - 머니투데이
- "BTS 완전체, 믿기질 않아" 10만명 몰린 '보랏빛 광화문', 환상적 떼창 - 머니투데이
- [단독]"새로운 제네시스 쏟아진다"…내년까지 총 8종 출시 - 머니투데이
- 李대통령, '대전 화재' 유가족에 비서실장 번호 주며 "미흡한 것 있으면 연락 달라" - 머니투데이
- "아들보다 3일만 더 살고 싶어" 김미화, 남편의 소원에...'눈물' - 머니투데이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美 채권시장에 나타난 불길한 신호[오미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