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홍준표에 맞선 한동훈-안철수, 탄핵 찬반 '표 결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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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차 컷오프를 거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이제 결선을 향하고 있다.
3강으로 꼽힌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에 이어 안철수 의원이 4강 대열에 합류했다.
'탄핵 반대'(반탄) 주자인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에 맞서 '탄핵 찬성'(찬탄) 입장인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의 '2대2' 구도로 짜였다.
안 의원은 자신의 지지층이 한 전 대표 지지로 방향을 틀지 않도록 표를 단속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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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 한동훈 안철수 공동 전선...윤심 거리두기에 수위 차이도

22일 1차 컷오프를 거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이제 결선을 향하고 있다. 3강으로 꼽힌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에 이어 안철수 의원이 4강 대열에 합류했다. '탄핵 반대'(반탄) 주자인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에 맞서 '탄핵 찬성'(찬탄) 입장인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의 '2대2' 구도로 짜였다. 반탄 표심이 강한 국민의힘 정서에 맞서 찬탄 주자 두 명의 공동 전선이 얼마나 주효할지가 관건이다. 24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토론은 양측이 정면충돌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당초 안 의원은 반탄 입장인 나경원 의원에 비해 열세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안 의원이 생존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이날 안 의원은 4강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4강에 올려준 것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뜻을 새겨서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2차 컷오프와 일대일로 맞붙는 최종 결선으로 가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2차 컷오프부터는 당원 50%, 일반인 50% 비율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당에선 "기본적으로 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응답하는 만큼, 반탄 여론이 더 많이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윤심 거리두기'를 놓고 찬탄 주자들의 결이 다른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 전 대표는 "민심이 윤심보다 딱 5,000만 배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 탈당과 제명엔 소극적이다. '배신자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결선을 감안하면,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지만 동시에 강성 보수층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옹호하기보다 비상계엄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앞세우는 이유다.
반면 결선 진출이 절실한 안 의원은 한층 적극적이다. 강한 어조로 윤 전 대통령 탈당과 제명을 앞장서서 요구해왔다. 안 의원은 자신의 지지층이 한 전 대표 지지로 방향을 틀지 않도록 표를 단속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당장 안 의원 측은 "한 전 대표와 윤 전 대통령은 같은 검사 출신으로 닮은 부분이 많다"며 견제에 나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막판 변수다.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은 장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7%를 기록하며 김 전 장관·홍 전 시장과 함께 범보수 후보군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주 같은 기관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한 전 대표는 6%를 기록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311명)로 한정하면, 한 대행은 17%를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홍 전 시장(15%), 김 전 장관(14%), 한 전 대표(11%)가 뒤를 이었다.
한 전 대표 측은 한 대행과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한 후보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주변에서 부추기고 바람 잡는 사람이 문제"라며 "출마 선언도 안 한 분의 입장을 자꾸 얘기해서 우리 경선의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도 "한 대행은 국정에 전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전 시장도 "탄핵당한 총리가 무슨 대선"이냐며 손사래를 쳤다.
반면 김 전 장관은 20일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나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을 수 있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경선 후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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