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백번… 보치아 공 아닌 꿈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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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위에서 아들이 던진 파란 공이 흰색 표적구를 향해 굴러간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종목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 서민규 씨(20)와 어머니 김은희 씨(44)는 이렇게 매일 훈련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
보치아는 중증 장애인 스포츠로 컬링과 비슷해 '땅 위의 컬링'으로 불린다.
이달 초 열린 전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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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훈련 도우며 홀로 3남매 키워
공 줍다 연골 파열돼 무릎 수술도
“장애인 도전, 열린 마음으로 봐주길”

보치아는 중증 장애인 스포츠로 컬링과 비슷해 ‘땅 위의 컬링’으로 불린다. 한국은 역대 패럴림픽 보치아에서 금메달 11개를 획득한 세계 최강국이다. 한국에 ‘패럴림픽의 양궁’ 격인 보치아에서 서 씨는 2023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달 초 열린 전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김 씨는 보조코치로 매일 훈련장에 선다. 수백 번씩 공을 주워 오다 지난해에는 왼쪽 무릎 연골이 파열돼 수술을 받아야 했다. 홀로 3남매를 키우며 빠듯한 살림에 수술비가 없어 통증을 참았고 복지관과 이랜드복지재단의 도움을 받아 수술할 수 있었다.
꿈이 있어 힘을 낸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꿈이다. 김 씨는 “운동이 없었다면 아마 치료실과 집만 오가는 삶이었을 것”이라며 “‘장애가 있는데 어떻게 저걸 하지?’라는 시선이 아니라 ‘장애인도 이렇게 도전하는구나’ 하고 열린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자는 오늘도 꿈을 던지러 간다.
이천=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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