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폭탄 ‘풍선효과’ 인천 중고차 수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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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자동차 분야 관세 폭탄으로 신차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중고자동차 수출이 순항 중이다.
인천의 중고자동차 수출 2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은 지난해 3월보다 135.2% 증가한 9천900만 달러를 수입했고, 러시아도 57.3% 늘어난 3천400만 달러어치의 우리 중고차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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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자동차 분야 관세 폭탄으로 신차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중고자동차 수출이 순항 중이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인천에서 수출된 자동차는 총 6억5천500만 달러어치로 전년 동기 6억5천200만 달러보다 0.5% 늘었다.
신차는 지난해 3월 4억1천800만 달러를 수출했던 미국에서 올해 들어서는 무려 2억4천900만 달러(40.4%)가 줄어들며 타격을 입었으나, 중고차가 다른 지역으로 3억2천481만 달러어치나 팔리며 수출을 이끌었다.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7천310만 달러보다 87.6%나 급증했다.
인천의 중고자동차 수출 2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은 지난해 3월보다 135.2% 증가한 9천900만 달러를 수입했고, 러시아도 57.3% 늘어난 3천400만 달러어치의 우리 중고차를 구입했다. 카자흐스탄은 148.9% 늘어난 3천200만 달러, 튀르키예는 246.6% 증가한 2천700만 달러, 요르단은 264.3% 증가한 2천100만 달러를 수입해 신차 수출 감소에 따른 피해를 줄였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중고차 대수만 16만6천 대로 지난해 동기 5만7천 대와 비교해 51.8% 늘었다. 1분기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 중 컨테이너 운송이 13만 대로 자동차운반선을 이용한 운송대수보다 3.6배 많았다. 중고차 수출대수 상위 5개국은 리비아, 이집트, 튀르키예, 키르기스스탄, 아랍에미리트로 파악됐다.
지난해 인천의 자동차 수출은 71억2천400만 달러로 2023년과 비교해 2.3% 줄었으나, 이 가운데 중고차 수출은 24억4천만 달러로 오히려 1.4% 늘어났다.
현재 인천에는 전국 중고차 수출업체의 48%인 2천320개가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에만 1천596개가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의 정확한 수출 통계는 이달 3일부터 발효된 미국 자동차 관세 25% 부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4월 수출 통계가 나온 뒤에야 추세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며 "어찌 됐든 중고차 같은 유망 품목의 수출을 활성화하도록 인천의 자동차 수출 인프라 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종진·김기준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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