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체질…‘오른발로도 쾅!’ 안토니, 베티스 ‘9호 공격P’ 달성

이현우 2025. 4. 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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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살아나고 있다.

레알 베티스에서 9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안토니는 지난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베티스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안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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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알 베티스

[포포투=이현우]


안토니가 살아나고 있다. 레알 베티스에서 9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베티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지로나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베티스는 14승 9무 9패(승점 51)로 6위에 위치했다.


베티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을 이어간다. 베티스는 지로나전 승점 3점을 따내며 5위 비야레얄(승점 52)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비야레알은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상태. 라리가는 5위까지 다음 시즌 UCL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어 중요성이 큰 경기를 이겼다.


안토니가 팀의 다득점 승리에 공헌했다. 그는 전반 39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이는 팀의 두 번째 골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코의 쐐기골이 나오며 베티스는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장 내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안토니는 우측 윙어 나서 78분가량을 소화하며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3/3), 정확한 긴 패스 100%(3/3), 리커버리 6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이에 기반해 경기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4점을 부여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대 후 날아오르고 있다. 안토니는 지난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으로 평가받는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약스 시절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의 부름에 맨유에 합류했다. 8,500만 파운드(약 1,619억 원)라는 거액에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였고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전혀 몸값을 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기대해 훨씬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더 떨어졌다. 리그 29경기 1골 1도움으로 최악의 모습이었다. 드리블 외에는 축구 선수로서 경기장 안에서 영양가 있는 플레이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도 반전은 없었다. 리그 8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모두 교체로만 출전했다.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고액 주급자로 방출 명단에 오르며 베티스로 임대를 오게 됐다. 그런데 맨유를 떠난 후 갑자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베티스 소속으로 17경기를 소화하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기록한 골보다 많다. 맨유에서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더니 베티스에서는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베티스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안토니. 남은 시즌 그의 활약상과 시즌이 끝난 뒤 거취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눈길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현우 nowcow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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