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시아 교황 나올까…다음 달 콘클라베 열려
【 앵커멘트 】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오는 26일에 거행될 예정입니다. 차기 교황은 12년 만에 비밀 투표로 선출하게 되는데 아시아 출신 교황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저가 붉은 리본으로 봉인돼 문이 단단히 잠겼습니다.
새 교황을 뽑을 때까지 선보이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9일간 애도 기간의 시작을 알립니다.
교황의 관은 현지 시각 23일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일반인 조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장례식은 현지 시각 26일 오전 10시, 우리 시각으로 26일 오후 5시에 거행될 예정입니다.
소박한 성품인 교황은 장례의 간소화를 바랐고, 전임 교황들이 묻힌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시내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안장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교황의 유언대로라면 100여 년 만에 바티칸 밖에 안장되는 교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추기경이 모이면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투표인 콘클라베가선종일로부터 통상 15∼20일 내에 시작됩니다.
그렇게 다음 달부터 최장 13일간 진행될 콘클라베에서는 80세 미만 추기경들이 외부와 단절된 채 익명 투표를 반복하게 됩니다.
같은 이름이 3분의 2 이상 나올 때까지 진행할 투표에서 교황이 아직 선출되지 않으면 검은색, 선출되면 흰 연기가 굴뚝 밖으로 나옵니다.
(현장음) "큰 기쁨을 알립니다! 새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차기 교황으론 '바티칸 실세' 파롤린 추기경뿐 아니라, 비유럽권에서 강해진 가톨릭 교세를 반영하듯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로 불린 필리핀 출신인 타글레 추기경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타글레 / 필리핀 출신 추기경 - "우리는 예수님이 살아 계시며, 아시아에서 태어나셨고, 사목하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다고 믿습니다."
첫 아시아인 교황뿐 아니라 흑인 교황 가능성도 모두 점쳐지는 가운데,한국인으로는 유흥식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참가하고 피선거권도 있어 차기 교황 후보군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정연,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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