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다시 좁아진 의대 입시문…수험생 대비는?
[EBS 뉴스]
지난해 1천 5백 명 늘렸던 의대 모집인원이 1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입시 지형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기대하고 입시에 다시 도전한 졸업생이 많은 데다, 고3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5만 명 가까이 늘어서,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달라진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비하면 좋을지,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원 전 3,058명으로
1천 500명 급감
상위권 경쟁 더욱 치열
의대 증원 기대감에 재수생 유입
4만 7천 명 증가 고3까지
변수 많은 2026 입시
대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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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입시의 정석,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정제원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네, 정말 정책이 이랬다 저랬다, 지난해에는 의대 모집 인원이 갑자기 1,500명 늘었고 이번에는 다시 줄어서 원점이 됐습니다.
이게 학교 현장에서는 얼마나 큰 변화인 건가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의대 문제 같은 경우에 그 문제에 앞서서 우리가 이제 지난 수년 동안 사회적 합의가 돼 온 것들이 있습니다.
대입 예고제 같은 게 그런 건데요. 이런 대입 예고제가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아서 좀 아쉽습니다.
특히 의대 문제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르겠지만 입시라는 관점에서 보면 안정성과 신뢰성에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 좀 유감스러운 부분이 되겠고요.
또 2027년도에 모집 인원이 또 한 번 확정되지 않고 미뤄졌습니다.
이런 부분들에서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좀 남아 있다는 부분이 좀 지적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아마 의대 모집 인원 감소가 우리 사회를 전체적으로 흔들 만큼의 엄청난 변화다 이런 것보다는 2025학년도 대입이었다면 합격할 수 있었는데 '내가 올해 의대 정원이 줄면서 못 들어갔다'라는 이런 느낌을 받는 상대적 박탈감들이 좀 입시계에 팽배할 것 같아서 그게 좀 아쉽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올해 입시에서는 특히 이른바 황금돼지띠 여파로 고3 수험생 수도 많이 늘었고 졸업생 수도 많이 늘어 있습니다.
합격선에도 영향이 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일단은 뭐 모집 인원에 큰 변화가 없는 서울권 의대 합격선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수도권 및 지방 소재 의대는 좀 경우가 다를 것 같은데요.
수도권 의대 합격선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좀 높고요.
지방은 이 지역 인재 전형에 얼마큼의 숫자를 배정하느냐, 전년도는 60%까지 배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모집 인원이 줄었으니까 좀 더 줄어들 수도 있어서 이제 이런 부분들의 변수가 확인이 돼야만 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의대 합격선의 변수는 수도권 의대와 지방의대의 지역 인재 모집 인원이 결국에는 좌우할 것 같고요.
수능 한두 문제 정도 차이의 어떤 합격선의 변화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 지역 인재 전형이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지역 인재 자격 조건이 되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 전년도에는 자기 지역에서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이 많이 있다 보니까 수시에서 약간 소신 지원 경향이 보여졌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지역 자기 지역 대학의 안정권을 하나 놓고 서울 수도권 대학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이런 소신 지원들의 경향성들이 보였는데요.
그런데 이제 올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어떻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역 인재 전형에 배정된 숫자가 줄어들 경우에는 학생들이 지역에서 여러 개를 쓰고 일단 의대를 붙어야 하니까 지역에서 여러 개를 쓰고 수도권에는 좀 줄이는 이런 지원 전략이 세워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서현아 앵커
지난해 이 의대 증원이 주로 지역 의과대학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지역 의대들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거의 없었는데 그렇다면 올해에도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앞서 언급했듯이 수도권은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보통 이제 수도권 의대 같은 경우는 한 40명 정도 모집했던 학과들이 전년도에 한 120명까지 이렇게 뽑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차이가 굉장히 크죠.
그래서 특히 성균관대, 아주대, 가천대 인하대 등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 경쟁률과 합격성 상승은 불가피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의대 지원자들을 분석해 보면 보통 이제 의대만 지원하겠다는 친구들이 있고 의대와 메디컬 전체를 보는 친구들이 있고 상위권 공대를 지원하면서 의대가 될 가능성이 있으면 의대를 해보겠다 이런 이제 친구들이 있는데 이제 이런 학생들의 분포도가 얼마큼 되느냐 이게 이제 입결에 좀 많이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다만 의대 모집 인원이 감소한 만큼 또 주저하는 친구들 또는 이제 의대 메디컬이나 의대 공대 이 조합을 쓰는 친구들이 좀 줄어드는 경향들이 있을 것 같아서 경쟁력 면에서는 일부 대학은 아주 일부지만 낮아지는 그런 경우도 발생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사실 이 의대 합격선이 변하면 자연계열 학과들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의 자연계열 입시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보통 이제 의대나 서울대 이공계 같은 경우에는 수능 조합이 좀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수능에서 이제 미적분 기하 과탐 조합으로 지원하는, 서울대에 지원하는 공대 지원자 숫자가 약 1600명 정도의 모집 인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1500명이 의대에서 감소가 됐으니까 실질적으로 이제 서울대 이공계 대학 하나가 사라진 어떤 그런 효과의 경향성이 있겠죠.
그러다 보면 당연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상위권 이공계들은 도미노 현상처럼 합격선이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치과대학 같은 경우, 그런데 그 가운데서 치대 같은 경우에는 보통 의대 때문에 충원이 많이 돌았거든요.
그런데 치대 같은 경우는 올해는 충원이 좀 적게 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대 합격선은 좀 올라갈 수 있다고 봐야 되겠고요.
약대는 최근에 상승세가 주춤했습니다. 그래서 의대 입결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지 그거는 한번 좀 지켜봐야 되고요.
아마 이제 약대 지원자 중에 일부가 아마 상위권 공대 특히 이 화생공 쪽으로 도전을 같이 하면서 아마 전체적으로 약대나 화생공 쪽이 좀 올라갈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의대의 여파가 아주 직접적으로 미친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한의대 같은 경우에는 원래 문과 상위권 학생들도 지원도 하고 공대 쓰는 친구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원래 의대하고 중복 지원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한의대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막 드라마틱한 입결 상승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1년 만에 상황이 너무 달라지다 보니까 수험생들도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요.
이 혼란을 잘 헤쳐가려면 어떤 정보를 참고해야 할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이제 원래 이제 입시 결과 정보들은 3년 치 정도를 참고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정량적인 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정량적인 합격선 자체가 큰 의미는 없습니다.
따라서 3년간 본인의 이제 내신 성적이 1등급 초중반대를 유지해 온 학생들 이런 학생들이 의대를 잘 준비해 왔다면 소신껏 도전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일 것 같고요.
교과 전형이나 정시처럼 정량 평가를 하는 전형에서는 2~3년 전의 결과들을 참고해 봤으면 좋겠고요.
이제 말씀하신 대로 오히려 황금돼지띠니까 인구가 굉장히 늘거든요.
학생 수도 늘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의대 모집 인원 감소했고 따라서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조금 안정 지원을 같이 고려해서 수시 6장 중에 몇 장은 안정 지원하겠다 이런 안정 지원과 소신 지원을 각각 고려해서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지금 뭐 입시 준비하는 레이스 초반부터 큰 변수가 생기다 보니까 우리 수험생들이 조금은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선생님으로서 해 주시고 싶으신 조언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뭐 우리 사회 구성원에는 다양한 직업과 역할이 필요합니다.
의사도 그중에 하나의 직업이죠. 그런데 훌륭한 의사가 없는 사회도 문제지만 정말 의사가 너무 많은 사회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진로와 적성 그리고 향후 10~15년 의대는 그런 기간이 필요하죠.
이런 직업의 가치 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진로 탐색과 고민들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의대 진학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이제 본인의 성적이 어느 정도 따라와야 되는 거거든요.
따라서 학생들은 이런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의 내신 성적과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 이게 바로 지금의 학생들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주변 상황이 갑자기 바뀌다 보면 '왜 하필 지금', '왜 하필 나만' 뭐 이런 생각에 빠지기도 쉬운데요.
올해 대입 치르는 수험생들은 똑같은 조건이라는 거 잊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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