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요금 인상 ‘제동’…“인상 폭·시기 조정”
[KBS 제주] [앵커]
제주도가 11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했지만 결국 제동이 걸렸습니다.
버스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정해 다시 추진하겠다는 게 제주도의 계획인데, 적잖은 진통도 예상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요금 인상안 심의를 위해 열린 물가대책위원회.
제주도는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제주 버스요금이 전국 최저 수준인 데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운송 수지가 악화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진명기/제주도 물가대책위원장/행정부지사 : "유류비, 인건비, 차량 관리비 등이 지속해서 상승해서 지방 재정 부담 또한 커져 왔습니다."]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는 한 시간 넘게 회의를 진행했지만 버스요금 인상안은 보류됐습니다.
일부 찬성 의견도 있었지만, 침체된 지역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양경호/제주도 물가대책위원/도의원 : "시기적으로 요즘 경제 상황과 맞지 않다. 인상 폭도 한꺼번에 25% 인상은 과하다."]
당초 제주도는 현재 천2백 원인 일반 버스요금을 다른 지자체 요금 수준인 천5백 원으로 25% 인상해 오는 7월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번엔 제동이 걸렸지만, 제주도는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정해 다음 달 열리는 물가대책위에서 다시 심의를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청소년 등 버스요금 무료 대상자 확대로 대학생과 직장인 등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반발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규린/제주시 연동 : "한 달 동안 5만 원가량 교통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한 달 동안 부담해야 하는 지출이 늘어나서 저로서는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 역시 오히려 버스요금을 내려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만큼 향후 추진 과정에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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