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검사 한동훈' 카톡으로 대선 후보자 자질 검증

뉴스타파는 지난해 10월부터 명태균 게이트 검찰 수사기록과 명태균PC를 입수해 검찰이 말하지 않는 진실을 추적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명태균 사건 말고, 또 다른 사건 수사기록들을 토대로 유력한 대선 후보자를 검증한 결과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한 얘깁니다. 한동훈 후보는 5년 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검찰 수사기록을 저희가 입수해 봤더니, 한동훈 검사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여럿 담겨 있었습니다.

카톡 속 검사 한동훈은 뉴스타파의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보도를 '공작'으로 폄하하거나, 기자에게 특정 질문을 하라고 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펼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징계를 무릅쓰면서까지 한동훈 검사에 대한 대검 감찰을 막은 행위가 '직권남용'이라는 법원의 판결문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이 만약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한다면, 윤석열 씨는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한동훈 검사 카톡이 담긴 '검언유착' 사건 검찰 수사보고서(2020.6.5. 작성)

저희가 검사 한동훈과 기자들의 5년 전 카톡 대화를 다시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대선 당시에 윤석열 주임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봐준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 수사기록과 핵심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한 대선 후보 검증 보도였습니다.

보도의 대가는 참혹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검찰은 저희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낙인 찍고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 기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저희가 오늘 대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이유도 3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평생 검사만 했던 한동훈 후보의 검사 시절 언행은 어땠는지. 그가 연루된 사건들이 공정하게 처리됐는지 국민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고, 언론은 그 궁굼함을 풀어드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모레인 목요일 오후 5시에는 저희가 입수한 명태균PC를 근거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자를 검증한 내용들을 <주간 뉴스타파> 라이브 방송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스타파 봉지욱 bong@newsta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