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동은’ 이동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흔치 않은 장타 1위, 그린적중률도 1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오태식 기자 2025. 4. 22. 1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262.65야드를 보내면서 1위를 달리고 그린적중률에서도 76.76% 확률로 1위에 올라 있는 이동은이다.

평균 타수 7위(70.45타), 상금 랭킹 13위(9600만원)에 올라 있는 이동은이 장타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드라이브 샷과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이후 17년 동안 드라이브 샷 거리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선수는 3명 나왔다. 최근 순으로 ‘2022년 윤이나’와 ‘2016년 박성현’ 그리고 ‘2009년 안선주’가 장타와 아이언 샷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하며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4개 대회를 끝낸 올해 KLPGA 투어에서 현재 장타 1위와 그린적중률 1위에 올라 있는 이름은 똑같다.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262.65야드를 보내면서 1위를 달리고 그린적중률에서도 76.76% 확률로 1위에 올라 있는 이동은이다.

드라이브 샷과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지난 해 신인왕 유현조에 이어 신인 랭킹 2위를 기록한 이동은은 ‘돌격 대장’ 황유민 못지않은 화끈한 골프로 주목을 받는 선수다. 톱10 횟수도 많고 컷 탈락도 많은 공격적인 골프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이동은은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8차례 들면서도 컷 오프도 9회 기록했다. 올해도 4개 대회에서 두 번 ‘톱5’에 오르고 나머지 두 번은 컷 탈락했다.

3년 연속 장타 1위를 노리는 방신실. 사진 제공=KLPGA

시즌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으로 시작했지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고 iM금융오픈에서 다시 컷 탈락하더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평균 타수 7위(70.45타), 상금 랭킹 13위(9600만원)에 올라 있는 이동은이 장타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3년 연속 그린적중률 1위를 노리는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일단 장타 1위 경쟁자 중에는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장타 퀸’을 차지했던 방신실이 있다. 방신실은 현재 261.96야드로 드라이브 거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이동은과의 차이는 0.69야드에 불과하다.

그린적중률에서는 75.75%의 정윤지와 75.55%의 마다솜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방신실도 74.81%로 4위를 달리면서 두 부문 모두 이동은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그린적중률 부문에서도 ‘장타의 방신실’처럼 3년 연속 1위를 노리는 압도적인 경쟁자가 있다. 2023년78.18%로 그린적중률 1위에 오르고 2024년에도 80.75%의 확률로 1위를 차지한 김수지다. 현재 73.88%로 그린적중률 13위에 올라 있는 김수지는 ‘가을 여왕’이라는 애칭처럼 하반기에 더 뜨거운 샷을 날리는 스타일이다. 이동은과 아이언 샷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브 샷과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과연 이동은이 현재 상승세를 이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장타와 그린적중률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금보다 동은’을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