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블록 개발과 따로 가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문화거리… '반쪽' 우려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일대를 조성하는 '글로벌캠퍼스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인접한 상업블록 개발과 따로 착수하면서 반쪽이 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글로벌캠퍼스 문화거리' 조성 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기본 구상을 끝낸 뒤 말부터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도 글로벌캠퍼스 주변에는 2만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송도에는 대학생과 젊은층들이 즐길만한 음식점과 전시관 등 다양한 문화 볼거리 등이 없어 서울로 가고 있다.
글로벌캠퍼스 문화거리 사업은 대학로(서울)를 벤치마킹 해 주점과 전시회관, 문화공연장 등을 유치하거나 세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등은 이날 글로벌캠퍼스 주변 현장을 둘러보며 상반기까지 기본 구상과 컨셉을 논의한 뒤, 하반기 예산을 편성해 올해 말부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화거리와 연결된 도로에 있는 인접 상업블록 C1, C2 개발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채 단독으로 개발에 들어가면서 시너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1, C2 블록 상업시설에는 여가시설과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과 함께, 대학가와 인접해 이와 관련한 서점, 음식점 등이 유치 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문화거리 사업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컨셉도 비슷해 인천경제청청은 C1, C2블록 개발사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과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현재 상업블록의 개발사업을 담당할 컨소시엄을 공모하고 있지만 조건에 맞는 컨소시엄이 선정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도 공모를 했지만 오피스텔 7, 상업시설 3이라는 조건에도 사업성이 낮아 선정이 무산됐다. 올해 공모에도 이 같은 조건을 변경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이 사업을 서두르는 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선적으로 문화거리 사업이 유정복 인천 시장의 핵심 사업인 점과 컨소시엄 공모 선정 시간을 맞춰 진행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두 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주체가 다른 사업" 이라며 "문화거리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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