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고마워~” 하지 마세요
[앵커]
챗GPT에 건네는 "고맙다", "수고했어" 같은 예의 바른 인삿말, 알고 보면 상상 이상으로 '비싼 인사'일 수 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이런 표현들이 생각보다 큰 전력 소모를 유발한다고 밝혔는데요.
어느 정도일까요?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챗GPT와의 대화에서 많은 이용자들은 "고마워", "부탁해" 같은 공손한 표현들을 습관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런 예의 바른 표현들이 기업 입장에선 막대한 비용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최근 X에 한 이용자가 "사람들이 챗GPT에 '제발(please)', '고맙습니다(thank you)'라고 반복하면서 전기 비용이 얼마나 들었을지 궁금하다"고 묻자, "이런 표현들이 오픈AI에 수천만 달러, 즉 수백억 원의 전기요금을 발생시킬 거다. 정말 아무도 모를 거다"라고 답했습니다.
실제 챗GPT에 "답변 고마워"라는 인사를 하면 "언제든지요.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뻐요" 같은 응답을 하는데, 이런 과정이 막대한 전력 사용으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챗GPT는 검색당 2.9Wh(와트시)가 소모되는데, 최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 기반 AI는 전력이 40~60배 사용됩니다.
지난해 말 글로벌 미디어 그룹 '퓨처 PLC'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67%는 "AI에게 예의를 갖춘 태도로 대화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중 55%는 "도덕적으로 좋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고, 12%는 "AI가 반란을 일으킬까봐"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상당수 이용자들이 AI를 인격체로 여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답변입니다.
특히 한국인 등 예의를 중시하는 동아시아권 이용자들은 AI챗봇과 더 공손한 태도로 대화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기준 글로벌 전체 전력 사용량 중 데이터센터의 비중은 10%로, AI 시대 전력 수급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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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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