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대표 선수 개인용품 쓰도록 허용 방침"
배정훈 기자 2025. 4. 22. 18:12

▲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취임식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배드민턴계의 화두였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 여부와 관련해 전향적으로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어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취임 후 선수들의 의견을 들었다. 국가대표팀 후원사인 요넥스에 사정을 설명하고, 금액 규모를 협상하기 위해서 (요넥스 본사가 있는) 일본도 다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방침은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이후에야 나올 것 같다"며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라켓, 신발, 그리고 보호대는 개별로 선택하도록 허용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월 당선된 김 회장이 지난해 배드민턴계의 화두가 됐던 개인용품 허용 문제를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수 개인용품을 대표팀 후원 계약 품목에서 제외하면 후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이에 김 회장은 취임 후 여러 차례 요넥스 측과 면담하며 금액 감소 폭을 줄이기 위해 협상에 매진해왔습니다.
선수 권익 보호를 내세우는 김 회장 체제 협회의 과제는 후원 수입 감소를 만회할 다른 '돈줄'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김 회장은 대표팀 후원사에 크게 의존하는 현행 수입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김 회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맡을 전략 부서를 만든다든지, 전문가를 영입한다든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협회가 해야 할 과제를 하는 기간이었다. 앞으로는 우리가 진짜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취임식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을 때 감동이 지금도 가슴 깊이 남아 있지만 영광 뒤에는 국민들과 배드민턴인들의 질책도 있었다"며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든다는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의 전설입니다.
2004년 은퇴한 김 회장은 지도자의 길을 밟지 않고 캐나다 유학을 선택했고, 원광대 교편을 잡은 뒤로는 학계에서 주로 활약했습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맛있는 한국인들" 필리핀 관광 안전주의보
- "국민 절반 가입자인데" 발칵…"확인 중" SKT 무슨 일
- "10억 넘게 있다" 이대호, 통장 잔고 공개…'야구대표자2' 멤버들 발칵
- "30년 넘게 버텼지만, 그 날 만큼은"…'가정폭력' 부친 살해, 징역 15년 구형
- 1조 원 규모 '코카인'…알고 보니 주변 해역서 반출 시도 [D리포트]
- "태풍에도 멀쩡했는데" 127m 타워 '쿵'…일주일 전 증언
- 소녀상 모욕하고 한국 조롱…"도움 좀" 미국 유튜버 근황
- 리지, 일본 팬미팅으로 활동 재개…음주운전 자숙 4년 만
- 테슬라, 사망사고 피해자와 합의…급가속 주장 어땠길래
- 길 가던 시민, 소화기로 상가 화재 진압…그 직후 날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