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 KINS, 해양 환경방사능 분석

정인선 기자 2025. 4. 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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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생산·이용과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 안전 수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 방사능 농도 변화 추적
해수방사능 분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제공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제11차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완료하고,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19일간 약 780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3차 확충모니터링에 참여, 해수와 희석시킨 오염수 시료를 해수배관헤더에서 직접 채취했다. KINS는 이 분석 결과를 일본 외 중국, 스위스, 러시아 등 모니터링에 참여한 각국의 분석 결과와 상호 비교할 예정이다. 앞서 KINS는 2023년 8월 오염수 1차 방류가 시작된 이후, 매 방류시 마다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해 방류 설비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1990년 설립 후 원자력·방사선 규제 앞장

KINS는 지난 1990년 설립한 이래 원자력의 생산과 이용에 따른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원자력의 생산 및 이용에 따른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함'이라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법 제1조를 설립 목적으로, 국민 안심과 푸른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 최고 규제전문기관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KINS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위탁받은 원자력 이용 시설 안전 규제 업무, 방사선 비상 대응과 기술지원, 안전기술기준, 정책·제도 개발, 미래 안전 규제 대응 등 안전관리 업무 전반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전 국토를 비롯해 해양, 원자력이용시설 주변 환경방사능을 감시하는 일도 KINS가 수행하는 주요 업무다.

해수방사능 분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제공
해수방사능 분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제공

◇국내 해양환경 방사능 감시

국내 해양환경 방사능 감시는 1993년 구소련의 방사성 폐기물 해양 투기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1994년부터 동·서·남해 22개 정점에서 수심별 해수, 해저퇴적물과 해양생물 시료를 추가해 방사능 농도 변동 추이를 평가하고 있으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강화돼 그 범위가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국내 해양환경 방사능 감시 활동은 원자력안전법 105조(전국환경방사능 감시)와 동법 시행령 147조(전국환경방사능감시)에 근거하고 있다.

KINS는 현재 우리나라 주변 해역(연안에서 약 300㎞)의 표층해수(40개 정점), 수심별 해수(6개 정점), 어류 및 패류 해조류 등 해양생물(약 80개 정점·100여 종), 해저퇴적물(15개 정점)에 대해 주기적으로 삼중수소, 세슘137, 스트론튬90, 플루토늄 등 해양 환경 방사능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KINS는 2023년부터 신속 분석을 도입했다. 신속 분석 정점은 2023년 33개소에서 2024년 38개소로 강화됐으며, 분석 결과는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NS의 해양 환경 방사능 감시는 단순한 수치 확인을 넘어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판단과 정책 대응의 근거가 되고 있다. 또 각종 시료의 방사능 농도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함으로써, 단기적 이상뿐 아니라 장기적인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수 시료 채집.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제공

◇IAEA 협력센터 지정

KINS는 IAEA가 인증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방사능분석기술 기관이다. KINS는 2011년 최초로 방사능분석기술 분야 IAEA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후 지난 2016년에 이어 2022년 재지정되며 우수성을 재차 입증했다.

IAEA 협력센터는 IAEA가 추진하는 원자력기술 관련 연구·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그간의 활동 실적과 향후 계획에 대한 평가를 통해 IAEA가 4년마다 재지정한다. IAEA 협력센터 재지정으로 KINS는 IAEA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KINS의 방사능 분석 능력과 대한민국 원자력안전규제의 국제적 위상이 재입증 된 셈이다.

임승철 KINS 원장은 "세계 최고의 방사능 분석 능력과 철저하고 세밀한 감시를 통해 기관 본분인 국민 안심에 기여하겠다"며 "업무 수행 체계 합리화와 직원 역량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체계 정립을 통해 글로벌 원자력 안전규제전문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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