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없을 절호의 기회!"… 영종 누구나집 과장광고 논란
분양가서 낸 돈 제외 차액 내면 소유
항시 매매가능·주택보유수 미포함'
분양 부동산 글 최저 매수가와 달리 2천만 원 추가 분담금 등 변수 발생
10년 후 현재 분양가 유지 장담 못해 조합 투자·원금 회수 실패 유의해야

최근 인천 중구 영종도 일대 부동산에서 과장된 광고로 미단시티 누구나집 조합원을 모집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간임대주택 미단시티 누구나집(오션포레베네스트 아파트)이 지난 15일 첫 입주를 시작했다.
앞서 누구나집은 시공사 동원건설산업이 지난해 8월부터 공사비와 이자를 정산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을 행사해 1년 넘도록 입주 지연 사태가 이어졌다.
최근 누구나집 입주자들로 구성된 '누토피아 협동조합'이 추가 분담금을 걷어 문제를 해결했고, 중구청도 임대주택 공급신고서를 최종 수리해 지연 사태는 일단락됐다.
유치권이 해제된 후 영종도 일대 부동산은 인터넷에 누구나집 분양 관련 글을 게시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동산은 오는 28일까지가 누구나집을 가장 저렴하게 매수할 타이밍이라며 서두르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영종도의 한 공인중개사는 22일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조합원이 된 후 10년 간 월세 100여만 원을 내고, 분양가 3억7천만 원에서 낸 돈을 제외한 차액을 지불하면 내 집이 된다"며 "누구나집은 전전세도 가능하고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고, 주택 보유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이점이 있다"고 조합 참여를 권유했다.
하지만 이 중개사 말대로 10년 후 3억7천만 원에 누구나집을 분양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초 누구나집은 최초 분양가 3억5천만 원의 10%만 납입하면 10년 간 거주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구조였으나, 현재 분양가는 3억7천만 원으로 2천만 원이 올랐다.
당시 조합 측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내부 논의를 거쳐 분양가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공사에 미납된 공사비와 이자 등을 전달할 당시 누토피아 조합원들은 1천970만 원씩 추가 분담금을 납부했는데, 이 같은 분담금이 또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누토피아 조합이 아직 갚지 못한 PF 대출 비용과 시공비 등이 약 3천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누토피아 조합 관계자는 "또 다른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지 안할지 알 수 없는 문제"라며 "일단 조합의 목표는 모든 하자를 제거하고 먼저 입주부터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조합이 사업 주체가 되는 '지역주택조합'과 유사한 누구나집을 알아볼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김재윤 법무법인 제이앤케이 대표변호사는 "조합에 가입한다는 것은 아파트를 사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를 짓는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사업 참여는 조합원끼리 리스크도 공유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지역주택조합과 같은 구조는 한 번 발을 들이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고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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