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이것’ 반복 노출되면 면역력·뇌 발달 위험 ‘경고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후 2세 미만의 영유아기에 반복적으로 항생제에 노출되면 천식과 음식 등 일부 알레르기 질환뿐 아니라 지적 장애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을 사멸시키면서 장 건강과 면역 체계, 심지어 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 질환 및 지적 장애 발생 가능성을 높였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후 2세 미만 영유아의 반복적인 항생제 사용은 알레르기와 지적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신중한 처방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2/KorMedi/20250422165651306lgcc.jpg)
생후 2세 미만의 영유아기에 반복적으로 항생제에 노출되면 천식과 음식 등 일부 알레르기 질환뿐 아니라 지적 장애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진은 영국 아동 100만 명 이상의 건강 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국제 학술지 《감염성 질환 저널(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7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의 전자 건강 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아동 109만1449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를 진행했다. 생후 2년까지의 항생제 처방 이력과 이후 12세 이하 아동의 알레르기, 자가면역, 신경발달 및 정신 질환 진단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2세 미만 항생제 노출은 알레르기 발병 위험 증가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 항생제에 노출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식품 알레르기 위험이 33%, 천식 위험이 24%,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이 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생제 처방 횟수가 많을수록 알레르기 발생 위험은 커졌다.
지적 장애도 항생제 사용량과 비례해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생후 2세 이전에 항생제를 5회 이상 처방받은 아이는 1~2회 처방받은 아이보다 지적 장애 발생 위험이 73% 더 높았다. 연구팀이 유전적 요인이나 가정환경 같은 변수를 줄이기 위해 같은 가족 내 형제자매를 비교하는 추가 분석을 진행했을 때 이 위험도는 무려 179%까지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 증가의 잠재적 원인으로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me)'의 교란을 지목했다.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을 사멸시키면서 장 건강과 면역 체계, 심지어 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 질환 및 지적 장애 발생 가능성을 높였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럿거스대 보건·의료정책·고령화 연구소의 다니엘 호튼 박사는 "항생제는 세균 감염과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2세 미만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처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잦은 사용은 장기적인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항생제가 중요하고 때로는 생명을 구하는 약이지만 어린아이의 모든 감염을 항생제로 치료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사용률이 높은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0년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만 24개월 미만 영유아가 항생제 처방을 받을 확률은 무려 99%에 달했다. 2017년 서울대와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의 공동 연구에서는 한국 영유아의 연평균 항생제 처방 건수가 3.41건으로, 조사 대상 6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노르웨이(0.45건)보다 7.6배나 많은 수치다.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은병욱 교수는 "어린이 감기 환자 보호자 중에서는 빠른 치료를 위해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불필요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항생제에 노출된 세균들의 내성이 높아져 정작 세균감염 질환에 걸렸을 때는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기에 항생제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의료진도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떻게 만져주는 게 좋아?”…침대서 꼭 물어보라, 본질은 기브앤테이크! - 코메디닷컴
- “1년 만에 107kg 감량”…40대男, 개찰구에 몸 끼인 후 환골탈태, 비법은? - 코메디닷컴
- 옥주현 “통통한 눈꺼풀 꺼져”…아이홀 움푹, ‘이것’ 부족해서? - 코메디닷컴
- “성관계하라, 진심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다만 ‘이런 식’으로 - 코메디닷컴
- 8kg 감량 정주리, ‘이 운동’ 열심…열량 소모에 좋다고? - 코메디닷컴
- "앱에서 만나 '이 성관계' 하다"...알레르기 쇼크로 사망한 男, 무슨 일? - 코메디닷컴
- 서효림 “너무 야한가요?”…옷 너머 비치는 늘씬 몸매, 비결은? - 코메디닷컴
- "이유없이 39℃까지 고열"...식사 때 삼킨 2.5cm '이것', 간에 박혔다고? - 코메디닷컴
- “가슴 보형물 덕에 ‘암’ 빨리 발견?”...샤워 중 멍울 쉽게 잡혔다는 32세女, 진짜? - 코메디닷
- 61세 남보라母 "13명 자녀 낳고도 40대 미모"...가족 모두 '동안 DNA'? - 코메디닷컴